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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박(Ships of Korea) 기념우표 초일커버

공룡우표매니아 2021. 9. 24. 03:00

한국의 선박(Ships of Korea) 기념우표  초일커버(FDC)

 

우표발행일 : 2021. 9.  15.    우표번호 : 3535 ~3538   디자인 : 원유운반선. 컨테아너선. 벌크선. 쇄빙 LNG운반선

디자이너 : 박은경    인쇄 및 색수 : 평판 / 4도 / 은박.     용지 : 평판원지    우표크기 : 45 X 25 

액면가격 : 430원     발행량 : 총 672, 000장    인쇄처 : 한국우편사업진흥원  /  Cartor(카토社)

 

  한때 급격하게 침체기를 맞았던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 1위 왕좌를 지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기념하여 원유운반선, 컨테이너선, 벌크선, 쇄빙 LNG운반선 등 상업용 선박 4종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조선업은 항해용 선박뿐만 아니라 심해에서 석유·천연가스 등을 추출하는 해양플랜트같은 비항해용 선박까지 제작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선박은 사용 목적에 따라 상업용 선박(상선), 특수 작업선, 군함, 어선 등으로 분류되는데 그중 상선은 조선업 시장에서 중요도가 높은 선박으로 해상운송을 통해 전 세계 물동량의 대부분을 책임집니다. 이러한 상선 시장은 ‘전 세계 단일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이며,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간의 경쟁이 치열한 ‘국가 대항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1970년대 태동한 대한민국의 조선업은 우리 국민의 의지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했습니다. 1969년에 처음으로 수출선을 건조하면서 세계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대형 조선소가 잇따라 건립되며 민관이 힘을 합쳐 산업을 육성해 나갔습니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었던 조선업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갔고, 마침내 2000년대에 들어 수주량, 수주잔량, 건조량 등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조선 강국으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2007년에는 3,270만 CGT(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로 사상 최고 수주량을 갱신하며 우리 산업을 이끄는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여 이듬해 수주량이 2007년 대비 90% 수준까지 줄어들었고 조선업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2016년에는 최악의 ‘수주 절벽’을 겪게 되면서 우리 조선업은 2000년대 이후 최저 수주량을 기록하며 깊은 침체의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조선업은 다시 희망을 길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 전략을 펼치며 재도약을 시작한 것입니다. 2018년에 우리 조선업은 세계 수주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7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했습니다. 2012년 이후부터 중국이 세계 조선업의 패권을 쥐고 있었지만, 대한민국이 이러한 흐름을 뒤집은 것입니다. 게다가 환경오염 규제가 강화되면서 배출가스 저감 설비가 장착된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조선업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업이란 해운, 해양자원개발, 군수물자 조달 등을 위해 배를 조선소 등에서 제조 및 가공, 조립하는 일, 정확한 직종 분류로는 제조업 중 선박건조 및 수리업을 말한다. 상선, 함정, 어선, 특수작업선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상선(화물선, 화객선, 여객선) 분야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철강, 정유,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IT 기기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수출품 목록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는 주력 산업 중 하나이다. 한때는 일본을 제치고 수주량에서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랐으나 그 뒤에는 중국에 규모면에서 밀렸으며, 2015년 이후로는 크나큰 위기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국 조선업이 품질 문제 때문에 몰락의 길을 걸으면서 다시 한국이 세계 1위의 자리에 섰다.

  한국 조선업계가 정복하지 못한 유일한 선종은 크루즈선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이기 때문. 그렇지만, 크루즈선이라는 선종은 호텔+각종 놀이기구+쇼핑 시설+식당 등의 편의시설들을 배 안에 집어넣는 거라서 인테리어 산업이나 엔터테인먼트 산업, 레저 산업 등 각종 후방 산업들이 받쳐주고 조선소 또한 자체 노하우가 필요하며[23], 조선소가 있는 지역 내에서의 크루즈선 운항 수요가 받쳐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의 조선기업들은 유럽보다 후방산업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크루즈선 시장은 조선업 전체 시장의 1~2% 남짓에 불과하여 메리트가 낮다.  차라리 크루즈선에 쏟아부을 돈으로 수송용 선박이나 해양플랜트 기술 개발에 투자해서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게 훨씬 더 큰 이득이다. (나무위키)

  이번 기념우표는 총 4종의 선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전 수출국 터미널에서 정유공장이 있는 수입국 터미널로 원유를 운송하는 원유운반선과 규격화된 컨테이너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선박인 컨테이너선, 곡물, 광석, 석탄 등의 화물을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적재 운송하는 벌크선과 영하 162도로 액화한 천연가스를 운송하며 쇄빙 기술까지 장착한 쇄빙 LNG운반선을 우표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선박’ 기념우표를 통해 세계 1위인 우리 조선업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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