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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러시아 공동우표. 초일 커버(FDC)

공룡우표매니아 2020. 12. 24. 03:00

 

한국 - 러시아 공동우표.  초일 커버(FDC)

반달가슴곰(Asiatic Black Bear) . 불곰(European Brown Bear) 

발행일 : 2020. 12. 15. 우표번호 : 3471 ~ 3472. 디자인 : 반달가슴곰. 불곰 디자이너 : 정은영

용지 : 평판원지. 인쇄및 색수 : 평팡 / 4도 인쇄처 : 한국우편사업진흥원(Southern Colour Print)

   올해는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양국은 한-러 수교 이전인 1860년부터 국경선을 공유하며 인접국으로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을 상징하는 반달가슴곰과 불곰을 소재로 공동우표를 발행합니다.

우표번호 3471 한국의 반달 가슴곰

  온몸이 검은색이지만 앞가슴엔 흰색 털로 초승달 무늬가 선명한 반달가슴곰(Asiatic Black Bear)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반도 전역에 서식했습니다. 그러나 ‘해로운 짐승으로부터 국민을 지킨다’라는 명목으로 실시된 일제강점기의 해수구제 정책으로 많은 개체 수가 사라졌고, 웅담 채취 등의 목적으로 밀렵이 끊이지 않아 멸종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반달가슴곰의 개체 수가 급감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반달가슴곰을 2005년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지난 2004년에 러시아에서 반달가슴곰 6마리를 도입하여 지리산국립공원에 방사하는 복원사업을 시작하였고 현재 성공적인 생물종 복원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야생에서 반달가슴곰은 20년 이상 생존하기 어려우나 사육하는 반달가슴곰의 수명은 약 20~30년에 이릅니다. 몸길이는 보통 130~190㎝, 몸무게는 150~200㎏ 정도로 몸집이 육중한데도 최대 시속 50㎞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우표번호 3472 러시아 불곰

  덩치가 가장 크고 무거워 ‘큰곰’이라고도 불리는 불곰(European Brown Bear)은 러시아에서 친숙한 동물입니다. 국토 전역에 10만 마리 이상의 불곰이 분포되어 있을 정도로 러시아는 불곰의 최대 서식지입니다. 대개 갈색 털로 뒤덮여 있으나 간혹 검은색 종도 볼 수 있으며, 얼굴이 짧고 이마가 넓으며 귀가 작아 반달가슴곰보다 두상이 날렵합니다. 몸길이는 190cm~280cm이고 몸무게는 보통 수컷이 400㎏, 암컷이 200㎏ 정도인데 최대 450㎏ 이상인 것도 있습니다. 유라시아부터 북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서식하는 불곰의 수명은 대략 50년이라고 합니다.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제 329호)

  가슴에 V자 모양의 흰색 털이 나 있는 흑곰. 학명은 'Ursus thibetanus ussuricus'이다. '반달가슴곰'이라는 명칭은 일본어 명칭을 번역한 것으로, 본래 우리 조상들은 '곰'이라 불렀다고 한다. 식육목 곰과의 포유류. 아시아흑곰의 일종으로 온몸이 검다. 앞가슴에 반달처럼 생긴 V자 형 무늬가 하얗게 선명하다. 이 무늬는 개체마다 크기와 모양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간혹 없는 것도 있다. 불곰에 비해 작아 몸 길이 약 1.8m, 꼬리 길이 약 8cm, 몸무게 약 150kg 전후이다. 이마는 넓고 주둥이는 짧다. 귀는 큰 편이며 양옆으로 돌출해 있다. 발에 비해 발가락은 짧지만 발톱은 날카로워 나무껍질을 벗길 수 있을 정도이다. 

불곰(큰곰, 갈색곰 Manchurian brown bear )

  식육목 곰과에 속하는 갈색곰의 한 아종. 주로 만주지방에서 서식하고 있다. 유라시안갈색곰은 예전에는 구북구의 전지역에 분포하고 있었으나 영국, 서부 유럽, 북부 아프리카에서는 사라졌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개체 수가 감소되었다. 불곰은 갈색곰 중에서 크기가 큰 편으로 털은 거칠고 길게 나 있다. 산의 숲이나 풀이 무성한 지대에 서식하는데, 현저히 수가 줄어들어 야생 상태로는 드물게 목격된다. 

곰(Bear)

  식육목 곰과에 속하는 여러 동물. 곰은 식육류 중에서 가장 최근에 진화한 동물이며, 진화과정과는 달리 잡식성이다. 마이오세(世)에 개과 무리에서부터 갈라져 나온 후에 플라이오세의 유럽·아시아 및 북아메리카에서 살았던 아이나르크토스(Hyaenarctos)를 거쳐 현생의 검은곰이나 갈색곰(Ursus)으로 발달했다. 곰에는 곰아과, 판다아과, 안경곰아과 등의 종이 있다. 일반적인 곰의 특징은 곰아과에 속한 반달가슴곰, 북극곰, 큰곰, 아메이카흑곰, 느림보곰, 말레이곰 등에서 나타난다. 판다아과의 대표적인 동물은 자이언트판다이며 주로 대나무를 먹는다. 

관련문화

  곰은 한민족과 친근한 존재이다. 단군신화에는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어 '곰 여인'이라는 뜻의 웅녀(熊女)라고 불렸다. 웅녀는 환웅과 혼인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단군왕검이니, 한민족에게는 어머니의 상징인 셈이다. 곰이 많았던 까닭에 곰 웅(熊)자가 들어간 지명이 많으나 현재 한반도에서는 멸절 상태이다. 곰은 기념물·모피·양탄자·고기나 지방 등 경제적인 이유로도 사냥되어 왔으며 곰의 쓸개는 웅담이라고 하여 귀한 약재로 쓰인다. 

  한국에서 러시아는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이고, 러시아에서 한국은 극동지역에서의 경제협력를 위한 핵심국가입니다. 이번에 발행하는 한국-러시아 공동우표에 담긴 반달가슴곰과 불곰의 우직한 모습을 보며 더욱 친밀하게 교류하는 양국의 밝은 미래를 그려봅니다.

※참조 | 반달가슴곰: 2005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Ⅰ급 지정,
2011년 야생생물보호및관리에관한법률(야생생물법) 개정에 따른 명칭 변경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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