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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우표 초일커버

공룡우표매니아 2018. 10. 25. 04:00

홍범도 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우표 초일커버



발행일 : 2018. 10.  12    우표번호 : 3343     디자인 명칭 : 홍범도 장군, 청산리 봉오동 전투 전적비   

인쇄및 색수 : 평판 4도   디자이너 : 박은경    인쇄처 : 한국우편사업진흥원(Royal Joh Enschede)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있는 홍범도 장군 묘역

  홍범도장군(1868~1943)은 19세기 말 일제에 항거해 일어선 항일의병장과 대한독립군 사령관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50여 년간 조국 해방을 위해 무장 독립투쟁을 펼친 전설적인 독립운동 지도자입니다.

사)여천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커버

  평양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홍범도장군은 조실부모한 후 머슴살이를 하며 힘든 유년을 보냅니다. 10대 중반 나이를 속여 가며 군에 입대했지만 부정부패로 가득한 군의 부조리를 보다 못해 탈영하고, 뛰어난 사격술을 인정받아 의병항전에 참여하기 전까지 산포수로서 안정된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1907년 일제가 총포와 화약류 단속법을 시행하며 포수들의 총을 회수하려 하자, 이에 반발해 항일의병을 일으켜 큰 승리를 거둡니다. 날으는(나는) 홍범도 라는 별명을 얻으며 눈부신 의병 활동을 펼치던 그는 1910년 소수의 부하를 이끌고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을 양성하며 일제 항거 활동을 합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대한독립군의 총사령관이 되어 국내 진공 작전을 전개했으며, 특히 1920년 독립전쟁 사상 최대의 승전인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최고 지휘관으로서 일본 정규군을 격퇴합니다. 일제의 대대적인 보복전에 대비하여 다른 독립군 부대와 함께 흑룡강 국경 지대로 이동한 그는 독립군 통합부대인 대한독립군단을 결성하고, 부총재로 추대됩니다.

  그러나 한국무장독립투쟁 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자유시사변으로 항일전 재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이후 연해주에서 집단농장을 운영하며 한인의 민족의식 고취에 힘씁니다. 하지만 1937년 스탈린의 한인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됐고, 그곳에서 원로로 활동하다 1943년 75세의 나이로 서거합니다. 백성에게는 추앙받는 항일투사였던 홍범도장군. 이번 기념우표 발행이 의병활동부터 독립군까지 항일투쟁의 역사와 함께해온 그의 독립정신을 되새길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1943년 10월 25일 홍범도는 75세의 나이로 크즐오르다에 있는 자기집에서 아내와 손녀,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그는 항일전의 맹장, 독립전쟁의 영웅이면서도 군림하지 않았다. 그의 유해는 마을 인근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그리고 서거 8년이 지난 1951년 「레닌기치」신문사와 고인의 동지들, 유지들이 모여 분묘수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성금을 모아 퇴락한 묘소를 정비하고 새로 묘비를 세웠다. 이와 더불어 홍범도와 의병전쟁으로부터 빨찌산 투쟁을 함께 하였던 이인섭이 홍범도의 자료를 수집하여 「조선인민의 전설적 영웅 홍범도를 추억하면서」라는 기록물을 남겼다. 홍범도가 직접 쓴 「홍범도 일기」와 이인섭의 기록 등을 바탕으로 모스크바 거주 고려인 작가 김세일(김 세르게이 표도르비치)이 1968년부터 1969년까지 『레닌기치』에 ‘소설 홍범도’의 제목으로 연재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에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1980년대에 이미 중앙아시아 고려인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던 고송무가 1989년 8월 서울을 방문할 때에 이 소설 원고를 가져와「역사기록소설 홍범도」라는 제목으로 그해 11월에 제3문학사에서 1~3권, 1년 후인 1990년 11월 4~5권이 각각 출판되었다. 「홍범도」에서 묘사되고 있는 인물 홍범도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힘으로 세상을 연다는 인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자기 극복을 한 신념의 인간 등장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세상을 위해 자신 을 스스로 희생할 민중의 영웅적 인물의 등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원본 작품은 현재 『레닌기치』신문에 남아 있으며, 「홍범도」는 한국과 소련과의 교류가 본격화된 1980년대말 한국독자들에 소개되었는데, 1989년 신학문사에서 전3권으로, 1990년 제3문학사에서 5권으로 한국에서 발간되었다. 신학문사에서 발간된 것은『레닌기치』에 연재된 것을 그대로 발행한 반면, 제3문학사에서 발간된 것은 김세일이 한국독자들을 위해『레닌기치』에 연재된 내용을 보완하고 작품의 후반부를 새로 추가해서 발행되었다.

  김세일의 「홍범도」는 고려인 전체의 역사와 현재적 삶의 과정이 응축되어 있으며, 고려인들의 뿌리찾기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고려인 한글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역사속 인물인 홍범도와 그가 행했던 투쟁들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한다는 측면에서 역사소설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또한 이인섭이라는 실존인물의 진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록문학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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