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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139. 백운산(567m) 광교산(582m)

공룡우표매니아 2018. 4. 11.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139. 

백운산(567m) 광교산(582m) 2018. 3. 29.


   세월이 감각을 무디게 하는건지, 얼마전까지만 해도 산행을 가는 날이면 블로그에 인사글만 복사로 달고 늦어도 6시 30분 이전에 집을 나섰는데 오늘은 왠지 서두르고 싶지 않았다. 8시까지 블로그 답방을 마치고 세수하고 밥먹고 하니 9시가 월씬 넘은 시간.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서니 10시가 넘었다. 어차피 봄꽃 찾으러 가까운 곳으로 가는것이라서 여유가 있고, 또 지난달 다녀온 북악하늘길의 수 많은 계단에 의한 무름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아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오늘 계획한 곳은 의왕에 있는 백운산으로 2017년 4월 12일 봄꽃을 찾아 갔었던 곳으로 이번이 4번째로 가는 산이다. 지난번엔 백운산에서 바라산으로갔었고 올해는 광교산으로 갈 예정이다.

  

  


   금정역에서 택시를타고 백운사까지 와 지난번 왔을때 촬영하지 못했던 벽화(불화)와 보살상과 산산상을 찍고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진달래가 피어있을 것이라는 예감은 완전 빗나가고 있어 아쉬움이 컷다. 겨우 피기 시작한 몇 송이만 카메라에 담았고, 생강꽃은 여러곳에 잘 피어 있었지만 실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작년 많은 봄꽃을 찾았던 등로에는 등로페쇄라는 안내판이 막고 있었지만 불과 100여m만 가면 되는지라 직진, 꽃들이 있는 곳에 도착을 했는데 작년보다 보름쯤 빨라서인지 예쁘게 핀 꽃이 없었다. 현호색을 비롯한 서너종류의 꽃만을 찾아냈는데 노루귀꽃은 먼저 다녀간 분이 밟아버려서 세워찍기는 했는데 영 마음에 안드는 형상이다.

  


   백운산을 오르는 테크계단으로 돌아와 백운산 정상을 향하는데 미세먼지가 꼭 비올것 같이 흐린 날씨를 연출하고 있어 먼곳의 풍경은 볼 수가 없었다. 계수기를 지나 정상에 오르니 변함없는 정상석과 전망대 그리고 쉼의자들과 팔각정이 반갑게만 느껴진다. 지난해에는 보지못하던 고양이들과 잠깐의 만남을 뒤로하고 광교산으로 향한다. 광교산 쪽으로는 2번째가 되는데 전에 광교산에서 백운산쪽으로 온건만 생각이 나서 그런지 길이 낮설계만 느껴지는것이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송신탑아래 테크계단길과 산불로 까맣케 타바린 수많은 나무들이 특히 인상적이였다. 




  수원의 둘레길을 따라  광교산(시루봉) 정상에 올라 용인시와의 경계를 지나고 용인시의 산너울 둘레길 끝에 있는 법륜사 쪽으로 하산을 시작하여 대나무 숲도 보았고 봄꽃도 찾았다. 산수유 꽃을 보며 생강나무 꽃과 비교하며 다른점을 찾았고, 법륜사 대웅전을 돌아 하산을 마치고,  마침내 시내버스 정류장에 도착 버스를타고 수지구청역에서 내려 배고품을 해결하고 전철로 환승 집으로 돌아왔다. 산행중 무름의 통증이 있어 많은 시간을 소비했지만 산행의 즐거움이 아품을 커버하고 남았다는 생각이다. 몇일 더 상황을 본후 다시 할미꽃 찾으러 갈려고 한다. 지난해에도 실패한 할미꽃 올해는 꼭 찾고싶다. 옛 어린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뒷동산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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