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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135. 소금산 343m

공룡우표매니아 2018. 2. 20. 04: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135.

소금산 343m (2018. 1. 17 신년산행기)


  지난해 말 눈꽃 산행을 기대하며 갔었던, 덕유산(설천봉에서 중봉까지) 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태양이 구름에 가려 아름다운 설경이 어둠게만 보이는 것이 실망스러웠다. 이 좋지않은 경험을 빨리 잊고 멋진 설경과 상고대를 다시 찾고자, 신년 첫 산행지로 대둔산으로 선정, 새해 초부터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눈 소식이 없어 시간만 보내다 우연히 대한민국에서 제일 긴 출렁다리 개통이란  기사를 보고 그 출렁다리가 있는 소금산을 신년 첫 산행지로 선정하고 이른아침 애마에 올라 소금산을 향해 출발했다. 네비를 새로 업그레이드시킨 직후여서 목적지 입력에 문제가 있어 간현관광단지 주차장이 아닌 엉뚱한 곳을 가르키는 바람에 10여분을 소비하고서야 간현주차장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보니 날씨는 덕유산 갔을때와 이하 동문이였다.

 

                    덕유산 설천봉 (흐림)                                        소금산 주차장(흐림)

  강변을 따라 테크로 된 아치형 길이 있어 강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직진하다 강을 가로지른 교량위에 올라 좌측(하류) 우측(상류)의 교량들을 보며 건너서 다시 강을 건너야 하는 두번째의 다리입구에 도착 주변의 쉼 의자를 보니 어디서 본 풍경이고 낮설지 않은것이다. 가만히 주변을 돌아보고 나니 2010년 영월 단종제 구경을 갔다가 오는 길에 문막에서 유원지 입구라고 해서 들어 왔던 곳이고, 이 쉼의자에서 쉬었다가 이 다리를 건너 수영금지란 표시가 있는 강가를 거닐다가 늘어선 식당가 매운탕집에서 식사를 했던 기역이 나는게 아닌가. 그 당시 입구에는 주차장은 없었고, 모텔 하나와 긴 식당가만 있었고 지금의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 쪽에는 매운탕집들이 있었다. 수년전 그때의 일을 생각하니 그리움이 밀려와 그 그리움을 잊기위해 출렁다리 올라가는 입구의 테크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교량위에서 바라본 주차장측(운무속 태양)                    교량위에서 바라본 소금산측(철교

 

                       추억의 쉼 의자                                                수영금지구역

  길고 높은 테크계단이 충렁다리 입구 수m앞 까지 이어져 있었고 출렁다리 입구에는 이미 많은 등객들이 몰려와 벽에 부착된 출렁다리 앞에서 사진 찍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입구의 계단을 올라 왼쪽으로 있는 스카이워크에도 이미 줄을 서 있는 상태였고 다시 출렁다리로 가는 계단에 올라서니 출렁다리 입구는 뒤에서 오는 등객과 앞에서 사진 찍는 등객들이 엉켜있고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부부등객, 단체등객들이 줄을서 있는 형상이였다. 공휴일을 택하지 않은 이유가 좀 편안하게 보고 즐기려 함이였는데 예상외로 등객들이 많아 실망스러웠다. 특히 원하는 장면을 얻기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사진을 포기하고 소금산 정상으로 향해야 했다.

 

                          스카이워크                                                소금산 출렁다리

소금산 출렁다리

  소금산을 향하는 능선길 초입은 편안한 길이였지만 잠시후 걷게되는 급경사길은 만만치 않았다. 경사각이 심해서라기 보다는 간밤에 내린 눈이 녹아 떨어지는 것이, 마치 비오는 것같았기 때문이다. 머리위로 사정없이 떨어지는 굵은 물방울은 발걸음을 채촉하기에 충분했고 그에따라 무척 힘든 경험을 했다. 친절한 이정표 덕분에 재미있게 소금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는데 역시 이곳도 인증사진을 찍으려면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정상에서 404철계단쪽(간현관광지. 포레스트 캠핑장 측)으로 하산을 시작 쉼터를 지나 철계단 입구에 도달 계단을 내려다 보니 경사가 대둔산 철계단보다 더 심한 계단이여서 앞을보고 내려가면 배낭이 계단에 닿아 위험해 뒷걸음으로 내려와야 했다.

  

  온거리 남은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                              소금산 정상석 과 인증

   

           철계단 입구                급경사계단               연속 이어진철계단           제일 긴 급경사 계단

  이여 계속 이어지는 철계단을 내려서 조금 편안한 길로 접어들며 왜 404계단이라고 했는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잠작이 안간다. 토막토막 떨어진것을 다 이으면 404m라는건지 계단을 다 합치면 404개라는건지.아무리 생각해도 길이도 계단 수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소금산 장승이 반갑게 맞는다. 평지에 내려서 주변 경관을 구경하며 유유자작 강변 테크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간현암벽공원이 있고 여성이 암벽을 오르고 있어 잠시 머물다 다시 삼사천을 따라 내려오며 출렁다리와 스카이워크를 올려다 보며 그 멋진 풍경에 감탄을 한다. 또다시 만나게 되는 출렁다리 입구에서 어묵으로 배를 채우고 교량을 건너  오는데 또 그 옛날 생각으로 입가에 미소가 흐름을 느꼈다.

  

               소금산 장승                       올려다 본 스카이워크                         암벽등반

올려다 본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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