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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여행지 5. (제비원 비륵불. 만귀정)

공룡우표매니아 2015. 12. 9. 04:00

찾아가는 여행지 5.  (제비원 비륵불. 만귀정)

 

 

 

안동 : 제비원 미륵불

  제비원 미륵불은 고려시대의 석불로 자연 암석에 조각하고 머리는 따로 만들어 얹은 마애불이다. 인자하게 뻗은 긴 눈과 두터운 입술, 그리고 잔잔한 미소가 어려있는 표정으로 토속적인 느낌이 강한 고려시대 불상 양식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예로부터 안동 지방에서는 ‘제비원미륵’으로 불려졌으며, 보물 제 115호로 지정되었다. 불상이 위치하고 있는 주변 경관은 경주 신선암 마애불과 흡사하고, 머리 부분을 따로 조각하여 얹은 점은 파주 용미리 불상과 같은 형식이다. 전체높이는 12.38m이다. 제비원 미륵불에는 다양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찾아갈 기회가 된다면,  전설을 곁들여서 살펴보면 더 좋을것 같다. 안동이천동석불상이 위치한 이 지역은 속칭 ‘제비원’으로 불린다. 그런데 이름에서 '원'은 사람들이 여행길에서 쉬어가던 일종의 여관을 뜻한다. 이는 고려시대부터 지방으로 출장 가는 관리들의 숙소로 쓰기 위하여 교통 요지에 있는 사찰을  국가적인 차원의 숙소인 ‘원(院)’으로 지정하여 활용하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내가쓰는 여행기 참조)

광주서창 : 만귀정

  서구 세하동 동하마을에 있는 정자이다. 효우공(孝友公) 장창우(張昌羽)가 후학을 가르치며 만년을 보내기 위해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원래의 건물은 세월이 지나면서 무너져 없어졌고, 후손들에 의한 1934년의 중건과 1945년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장창우는 이곳에 동족마을을 이루며 살아온 흥성 장씨(興城 張氏)의 낙남선조(落南先祖)인데, 그 창건 시기는 밝혀져 있지 않다. 건물은 사방 두 칸의 규모로 되어 있는데, 골기와를 얹은 팔작지붕에, 바닥에는 우물 마루를 깔았고, 동ㆍ서ㆍ남의 세 방향에 난간을 돌렸다. 만귀정은 큰 연못 가운데 세워진 수중(水中) 정자인데, 그 옆에는 습향각(襲香閣)과 묵암정사라는 이름의 또 다른 정자가 다리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늘어서 있다. 두 정자 모두 만귀정 중건 이후에 건립되었다. 만귀정에는 많은 시문이 현판으로 걸려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