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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공룡 유적지(Dinosaur National Monument, DNM)

공룡우표매니아 2012. 2. 12. 04:30

국립 공룡 유적지(Dinosaur National Monument, DNM)

 

 

쥐라기 공원인가, 아니면 쥐라기 혼란인가?  (Dinosaur National Monument : Jurassic Park or Jurassic Jumble?)

1000여 개가 넘는 커다란 화석 뼈들이 유타 주의 국립 공룡 유적지(Dinosaur National Monument, DNM) 내의 쿼리 방문센터(Quarry Visitor Center)에 있는 암벽에 뚜렷이 눈에 띄고 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전시된 규모에 매우 놀라게 된다. ‘벽(The Wall)’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암벽은 확실히 세계에서 가장 멋진 현장 공룡 전시물이다. 이렇게 얽혀있는 공룡 뼈 무더기들은, 지질학자들이 모리슨 지층(Morrison Formation) 이라고 명명하는 지층의 특징대로 전형적인 ‘대량 매몰(mass burial)’의 퇴적을 보여주고 있다.  뉴멕시코에서 캐나다에 이르는, 모리슨 지층은 대략 70만 평방 마일에 걸쳐있고,   쥐라계(Jurassic System, 진화론적 추정으로 ‘쥐라기’에 형성된 지층)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런 매몰이 발생했을까? 우리는 국립 공룡 유적지의 퇴적이 말하고 있는 진정한 중요성을 발견하여, 오늘날의 문화가 우리에게 전하고 있었던 신화(myths)를 없애 버리고자 한다.

                                        브론토사우루스(Brontosaur)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s)

                                        프테라노돈(Pteranodon)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벽"의 역사 (History of "The Wall")

미국의 ‘공룡 탐사 러시'에 뒤이어, 1909 년에 더글라스(Earl Douglass)가 동부 유타에 있는 사암 산등성이로부터 뚜렷이 두드러지는 8 개의 관절로 연결된 브론토사우루스(brontosaur)의 꼬리 척추를 발견했다.  땅을 파기 시작함에 따라 그는 충격을 받았다. 문자 그대로 한 공룡 위에 다른 공룡의 뼈들이 쌓여져 있었으며, 작은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s)가 거대한 용각류(sauropods)를 ‘가로 막고’ 있었던 것이다.   뼈를 포함하고 있던 퇴적암 덩어리는 ‘쿼리 사암(Quarry sandstone, 채석장 사암)’으로 불리는데, 15 m 두께의 렌즈 모양의 역질 사암(pebbly sandstone)이 산등성이 노두를 따라 900 m 정도 노출되어 있다. 이 쿼리 사암은 대개 쳐트와 응회암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  응회암 입자(tuff grains)들은 분명히 화산활동으로 공급되었고, 아마도 쳐트 잔자갈(chert pebbles)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것은 대부분 이암(mudstone)인 모리슨 지층 중에서 전체 두께가 141 m 인 브러시 분지 층원(Brush Basin Member)의 일부분이다.   12 마리가 넘는 관절로 잘 연결되어 있는 용각류(sauropods)들이 1924 년까지 15 년에 걸쳐 발굴되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더글라스(Douglass)에 의해 발굴된 최초의 ‘브론토사우루스’ 였는데, 이제까지 발견된 것들 중에서 가장 완벽한 것으로서, 1915년 이후로 피츠버그의 카네기(Carnegie)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쿼리 방문센터는 공식적으로 1958 년에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다. 이제 공룡에 대한 인기 있는 그림(caricature)들은 세상에서 비길 만한 것이 없는 전시장에서 퇴적암 자체에 완전한 실물과 비교될 수 있게 되었다.

                             피보디(Yale Peabody) 박물관 벽화(미국 최초의 공룡우표) 1969년 12월 발행

쥐라기 공원 그림(The Jurassic Park caricature)

인기 있는 모든 공룡  이미지 가운데,   아마도 50 년 전에 라이프 잡지(Life Magazine) 표지에 크게 다뤄진 것이 가장 압도적이었을 것이다.  그 잡지에서 브론토사우루스는 싱싱한 식물을 한가롭게 우적우적 씹어 먹으면서, 습지에 반쯤 떠있는, 들창코를 한 용각류로 표현되어 있었다. 그 작품은 세계 최고 지질학자들의 6 개월에 걸친 자문 후 자링거(Rudolf Zallinger)라는 화가에 의해 그려진, 예일 피보디(Yale Peabody) 박물관의 벽화에 기원을 둔 것이었다.   벽화와 잡지의 표지는 1억5천만년 전에 브론토사우루스가 살았던 세계가 추측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로서 간주되게 하였다.    ‘파충류의 시대’를 묘사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림에 포유류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미지는 너무나 압도적인 상징(icon)이 되어서, 심지어 미국 우표에도 그것과 같은 것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 이미지는 바로 쿼리 방문센터에서 볼 수 있는 퇴적암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오늘날, 이 ‘쥐라기 공원’ 캐리커처는 20 세기 신화(folklore)로 간주될 수 있다.  적어도 두 세대 동안 상징물로 우뚝 서 있었던 브론토사우루스(Brontosaurus)는 훨씬 일찍 범했던 2 가지 실수를 정정하면서, 1970 년대에 이르러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개조되었다. 그 결과 아파토사우루스(Apatosaurus)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는데, 기다란 코에 우아하게 보이는 전혀 다른 머리를 가진 모습이었다.    또한 모리슨 지층에 정통한 거의 모든 지질학자들은 늪지 이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게 되었으며,  일부는 그것을 ‘이설(heresy)’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 거대한 초식동물이 떠 있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무시되고 있다. 그들이 나태하고 어리석고 육중한 동물이었다는 이미지는 온혈동물임을 나타내는 뛰어난 새로운 증거들로 인해 수정되어졌다.

                                   브론토사우루스(Brontosaurus) = 아파토사우루스(Apatosaurus)

자료출처 : W. Hoesch and S. Aus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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