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익룡 (Pterosaur)

털복숭이의 악마들

공룡우표매니아 2011. 7. 30. 05:04

털복숭이의 악마들

 

 

19세기에도 과학자들은 익룡(Pterosaur)공룡(Dinosaur)과는 상당히 다른 동물로 간주했다.  공룡은 냉혈 동물(ectothermy)이었다고 단정지었기 때무에,  이 파충류가  날갯짓을 하며 비행하는 상당히 힘든 활동을  마음껏  누렸는지에 대한 논의는 하나도  이루워지지 않았다.  작은 새와 같은 익룡의 뼈를 보면 확실히 이들이 온혈 동물(endothermy)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20년대에는 독일의  졸른호펜에서 훌륭히 보존된 채로 발견된 익룡의 골격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 이 화석의 옆에 있는 돌 위에 움푹 들어간 곳과 줄무늬 형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들은 모낭과 털 뭉치가 찍힌 것으로 해석 되었다.  포유류가 아닌 다른 동물이 털을 가졌다는 의견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이렇게 부드러운 조직이 보존되어 있는 경우는 수정 형성과 같은  다른 현상과 혼돈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이 발견에서 얻어진 결론에 의혹을 품었다.

프테라노돈(Pteranodon) 디모르포돈(Dimorphodon) 프테로닥틸루스(Pterodactylus) 람포린쿠스(Rhamphorhynchus) 

 

1970년에 이르러서야 화석이 하나 발견됨으로써 마침내   대부분의 고생물학자들은 익룡들이 털로 덮혀 있었다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러시아의 과학자 샤로프(A.  G.  Sharov)는 카자흐스탄에서 익룡을 발견하였는데,  골격과 함께 두터운 털 뭉치도 함께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에  소르데스 필로수스(Sordes  pilosus) 또는" 털복숭이 악마" 라는 이름을 붙였다.  현재는 익룡들이 현생 박쥐와 비슷한 날개막, 꼬리, 얼굴을 제외한 온몸에 털이 나 있었다는 점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의 털은 굵고 짧았으며, 길이는 5 ~ 10mm 정도였다.  익룡의 털은 포유류의 털과 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익룡의 털도 깃털처럼 비늘에서 진화 했기 때문이다.  허지만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체열 손실을 방지하는 기능을 수행했다. 이것이 바로 익룡들이 온혈 동물이였다는 증거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왜 보온을 필요로 했겠는가 ?

소르데스 필로수스(Sordes  pilosus)

 

자료출처 : 공룡대탐험(사이언스 북스). 공룡사전 (황소걸음사), 공룡과 선사시대 동물(두산동아).

 

가실때 아래 공감 살짝 눌러주고 가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