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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알의 발견과 분류

공룡우표매니아 2009. 12. 7. 06:47

공룡 알의 발견과 분류

 

 

 

                    

                     프로토케라톱스(Protoceratops)의 부화                  앤드류와 알 화석, 태아

 

우리들이 알고 있는 거대한 공룡(Dinosaurus)들은 얼마나 큰 알(Egg)을 낳았을까. 공룡알은 파충류(Reptiles)새(Birds)의 알과 어떻게 다를까. 공룡알은 공룡만큼이나 우리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공룡알 화석(fossil은 '땅을 파다'라는 뜻의 라틴어 fodere에서 유래)이 발견됐다고 처음 보고된 것은 1859년 프랑스. 영국의 리처드 오엔(Richard Owen 1840 ~ 1892 영국) 경이 1841년 공룡(Dinosauria)이란 용어를 처음 제안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이다. 그러나 당시 공룡알껍질을 발견한 사람들은 악어나 익룡의 알껍질로 잘못 해석하고 말았다.  미국자연사박물관의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Roy Chapman Andrews 1884 ~ 1960 미국) 관장이 몽골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공룡알 둥지와 프로토케라톱스(Protoceratops) 공룡뼈를 함께 발견한 것은 1923년. 이 발견은 공룡이 딱딱한 알을 낳는 파충류라는 것을 밝히는 계기가 됐다. 그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드물게 공룡알들이 발견돼 오다가, 1996년 중국 후베이 지역의 청룡산에서 무더기로 공룡알이 발견됐다. 그러나 밀수업자들이 농부들을 매수해 공룡알들을 채집해 전세계 박물관과 개인 화석수집가에게 팔아넘긴 후였다. 농부들은 공룡알을 집 짓는 돌로 사용하기도 했다니 그 수가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이 간다. 현재 공룡알은 전세계적으로 약 2백여 곳에서 발견된다. 그중 반수 이상은 아시아 대륙에서 발견된다. 가장 풍부하게 산출되는 나라는 중국, 몽골, 아르헨티나, 인도, 미국 등. 이들 지역에서 산출되는 대부분의 공룡알들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후기 중생대에 살았던 공룡들의 것임을 알 수 있다.

                                                                                                                       부화한 공룡과 알

 

수 천 만 년 동안 땅속에 숨어 있다 발견된 공룡알은 그 자체로도 귀중한 화석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속에 있는 태아(foetus)이다.  태아화석은 알을 낳은 공룡이 어떤 종류(Species)인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룡알들은 자주 어미나 형제,  또는 알을 노리는 육식공룡(Carnivores)에 의해 부서지므로 모든 알들이 태아 뼈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태아 뼈가 화석이 되려면 알이 썩기 전에 빠르게 묻혀 화석화가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발견된 대부분의 알들은 이미 부화됐거나 속이 빈 것들이다. 태아화석을 가지고 있는 것은 10% 미만이다. 운 좋게 태아를 가진 알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알속에서 태아의 뼈를 추리는 일은 무척 어려운 작업이다. 알속의 암석성분에 따라 처리방법이 달라지지만, 보통은 조그만 드릴이나 치과용 도구로 아주 조금씩 뼈를 싸고 있는 암석을 제거한다. 석회질 암석인 경우에는 약한 산성용액을 사용해 조금씩 녹인다. 하루에 1백분의 1mm씩 용해시키므로 이 일은 매우 오래 걸린다. 영국의 한 화석처리가는 몇달 동안 이러한 방법으로 알을 용해시켜 60개의 중국산 공룡알에서 3종류의 태아화석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캣(CAT : Computerized Axial Topography)을 이용해 알을 쪼개지 않고 태아의 유무와 형태를 확인하므로 태아화석을 발견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알려진 4백속의 공룡들 중 공룡알과 둥지의 형태가 자세히 밝혀진 공룡은 불과 10속 미만이다. 대부분의 경우 공룡알은 그 임자를 알 수 없다. 그래서 공룡알을 분류할 때는 알의 크기, 모양, 알껍질의 두께와 표면장식, 숨구멍의 패턴 등에 따라 구분한다. 좀더 자세하게 조사하기 위해 알껍질을 박편으로 만들어 현미경으로 그 조직을 살피기도 한다.

 초식공룡과 알

 

 참고 : 과학동아 1999. 8.(이융남 박사/연세대 자연과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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