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어룡 (Ichthyosaurs)

바다를 지배한 수장룡(Plesiosaurs)

공룡우표매니아 2009. 11. 16. 06:48

바다를 지배한 수장룡(Plesiosaurs)

 

 

 플레시오사우루스(Plesiosaurus)

 

수장룡은 아마도 세간에 가장 잘 알려진 해양 파충류일 것이다. 전설로 내려오는 ‘네스호의 괴물’을 연상하면 쉽게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수장룡은 두그룹으로 구분된다. 긴 목을 가진 플레시오사우로이드(plesiosauroids)와 짧은 목을 가진 플리오사우로이드 (pliosauroids)이다. 다리는 모두 물갈퀴로 변형돼 있었으며, 어깨뼈와 골반뼈들이 넓게 확장된 것을 볼 때 헤엄치는데 필요한 강력한 근육이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켄사스의 후기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에라스모사우루스(Elasmosaurus)는 세계에서 가장 긴 목을 가진 동물로 목뼈가 무려 76개에 달한다. 영국의 전기 쥐라기 지층에서 발견된 플레시오사우루스(Plesiosaurus)는 30개의 목뼈를 갖고 있다. 한편 목이 짧은 수장룡 가운데 몸집이 큰 크로노사우루스(Kronosaurus)는 전체 길이가 9m이며, 중생대 바다의 가장 무서운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이빨은 짧고 아주 억세게 생겼으며, 주요 먹이는 작은 수장룡이나 다른 해양 파충류였다. 과거에는 크로노사우루스와 같은 큰 수장룡이 물갈퀴를 노처럼 이용하면서, 즉 옆으로 저으면서 긴 목을 빼고 물고기를 쫓아 사냥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어깨뼈와 골반의 관절을 조사한 결과 수장룡의 물 속 움직임은 바다사자와 비슷하다는 점이 밝혀졌다. 즉 물갈퀴를 아래로 휘저음으로써 강력한 추진력을 얻었다는 사실이다. 수장룡은 해양 생활에 잘 적응했지만 중생대가 끝나는 6천5백만년 전에 공룡과 함께 멸종하고 만다. 이들의 마지막 화석은 남극과 캐나다의 최후기 백악기 지층에서 발굴됐다.

  에라스모사우루스(Elasmosaurus)

 

바라노이드 도마뱀에서 진화한 모사사우르는 후기 백악기 전기인 8천8백만년 전에 처음 출현했다. 모사사우르의 머리에는 전형적인 도마뱀처럼 눈 뒤에 두쌍의 구멍이 존재한다. 하지만 다리는 크게 다르다. 양쪽 앞발과 뒷발은 몸에 비해 짧아지고 물갈퀴로 변했다. 모사사우르는 꼬리를 좌우로 휘저어 추진력을 얻었으며, 물갈퀴는 방향을 조정하는데 사용했다. 긴 몸을 가진 모사사우루스(Mosasaurus)는 먹이를 잡기 위해 해초 속을 미끄러지듯 천천히 헤엄쳤을 것이지만, 짧은 몸에 큰 물갈퀴를 가진 플라테카르푸스(Platecarpus)는 상당히 빠르게 헤엄칠 수 있었고 기동성도 뛰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사사우르의 이빨 모양과 화석화된 위의 내용물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다양한 먹이를 섭취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짧고 억센 이빨을 가진 9m 크기의 틸로사우루스(Tylosaurus)는 현생의 범고래처럼 다른 동료를 잡아먹었다. 이들의 배 속에서 플레이트카푸스의 뼈가 발견된 적도 있다.

           

               크로노사우루스(Kronosaurus)         모사사우루스(Mosasaurus)           틸로사우루스(Tylosaurus)

 

참고 : 이융남/연세대 자연과학연구소(과학동아. 200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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