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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라기도 전 번식을 했던 공룡

공룡우표매니아 2009. 3. 2. 00:10

자라기도 전 번식을 했던 공룡

 

 

공룡들은 완전히 자라기도 전에 번식력을 갖춰 청소년기 초기부터 임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각각 8살과 10살, 18살 된 공룡 암컷 화석으로부터 뚜렷한 임신의 징후를 발견했다고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육식 공룡 알로사우루스(Allosaurus)와 초식공룡 테논토사우루스(Tenontosaurus)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의 넓적다리와 정강이 뼈의 공동(空洞) 부분에서 칼슘질이 많은 골수뼈(medullary bone)를 발견했다. 골수뼈는 암컷 새들이 알을 낳기 직전 골수 부위에 축적하는 특수 조직으로 알껍질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오늘날의 새들은 공룡으로부터 진화했으며 공룡들도 새처럼 알을 낳았다.  연구진은 "골수뼈는 생식기능이 성숙한 암컷에 3~4주 동안만 나타나는 조직"이라면서 공룡들은 지금까지 학자들의 추측보다 훨씬 빨리, 몸 크기가 다 자라기 훨씬 전부터 성적으로는 성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로사우루스(Allosaurus)                        테논토사우루스(Tenontosaurus)

 

 이런 면에서 이들은 후손인 새보다는 특정 포유동물과 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사람은 완전히 자라기 전에도 번식을 할 수 있다. 연구진은 또 화석에서 이런 뼈가 발견된 것은 이들이 알을 낳기 전에 죽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성적 조숙 현상의 진화적 단서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공룡 종은 최대 수명이 30살이지만 일부 공룡이 10살도 되기 전에 죽었다는 사실은 종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조기 임신 능력이 진화됐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공룡이 일찍 죽었다면 이른 번식력을 위해 대가를 치렀을 것이라면서 공룡 새끼들은 조숙해 태어난 후 둥지에 머무르지 않고 망아지나 송아지처럼 곧 걸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08년  1월  14일  

 출처, 글쓴이 : 다이노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