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광 인 여 행...................1.042,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 미선나무.
미선나무(Korean abelia)
미선나무속으로 한반도에만 고유하게 존재하는 1종 1속의 희귀 식물이다. 열매의 모양이 둥근부채를 닮았다 하여 미선나무라 부른다. 또한 이름의 유래가 된 부채 모양의 열매가 마치 하트처럼 생겨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쉬운 것은 개나리처럼 꽃이 지고 나면은 관상용으로 보기 좋은 식물은 아니라는 점이다.
괴산 : 미선나무
현재, 천연기념물 제147호 괴산 송덕리 미선나무 자생지, 천연기념물 제220호 괴산 추점리 미선나무 자생지, 천연기념물 제221호 괴산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 천연기념물 제 364호 영동 매천리 미선나무 자생지, 천연기념물 제370호 부안 미선나무 자생지가 있다. 최근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원인은 현재 서식지가 파편화 되어버렸고 서식지간의 거리도 너무 멀어 유전자 교환이 거의 되지 않는데다가, 개나리처럼 장주화, 단주화로 꽃의 종류가 나뉘어져 있어서, 야생 상태에서는 종자가 거의 생성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키 큰 나무들의 종자들이 자라서 그늘을 만들어버리면 미선나무가 죽어버리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서식지가 보존될 수 없는 그런 식물이라서이기도 하다.
미선나무는 20세기 초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자생식물을 조사할 때 처음 발견되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나무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서도 같이 자라지만, 미선나무는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 종이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경우가 더러 있기는 하지만 미선나무처럼 속 전체가 세계 어느 곳에도 없고 오직 우리 강산에만 자라는 경우는 흔치않다.미선나무는 1924년 미국의 아놀드 식물원에 보내지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1934년에는 영국 큐(Kew) 식물원을 통하여 유럽에도 소개됐다.
괴산 : 미선나무
미선나무는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키는 1미터를 겨우 넘긴다. 정원수로 키운 나무를 보면 지름이 10여 센티미터에 키가 3미터에 이르기도 하지만, 자생지에서 자라는 미선나무는 손가락 굵기가 고작이다. 또한 포기를 이루고 떼거리로 모여 사는 경향이 있다. 부지런한 봄꽃들의 향연이 거의 끝나갈 즈음, 깜박 늦잠에서 깨어난 듯 가느다랗고 엉성해 보이는 작은 갈색의 가지에 잎보다 먼저 꽃망울을 달기 시작한다. 새하얀 꽃이 피며, 개나리와는 달리 크기도 작고 피는 시기도 더 빨라 분명히 다른 집안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처음부터 어느 지방에서만 자라는 까다로운 나무는 아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차츰 한반도의 구석으로 밀려나서 간신히 생명을 부지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과 인연을 맺고 살아가게 되었으니 적어도 대(代)가 끊길 염려는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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