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인 여행.....708. 충청북도 보은군, 삼년산성(三年山城)

관광인 여행....................... 708.  

충청북도 보은군, 삼년산성(三年山城)

 

보은 : 삼년산성(三年山城)

    삼년산성은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어암리 산 1-1번지 해발 325m인 오정산에 위치하고 있는 석축산성으로 사적 제235호로 지정되어 있다. 삼년산성은 전체적으로 보아 서쪽으로 열린 계곡을 둘러싸고 있다. 이른바 사방이 높고 중앙이 오목한 고로봉형 지형에 산성을 축조하였다. 삼년산성의 평면 형태는 대략 네모꼴을 이루며, 전체 둘레는 1,700m이다. 삼년산성에 적용된 축조과학 기술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곡성과 체성벽의 접합부가 한쪽은 연결되어 있으나, 다른 한쪽은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축조과학이 채택되는 이유는 곡성과 연결되는 한쪽 체성벽을 분리시켜 곡성으로 전달되는 측면압력을 최소화시킴과 동시에, 이 구간의 성벽이 붕괴될 경우 단절면을 형성하여 연쇄붕괴의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년산성은 삼국시대의 역사서인 《삼국사기》 신라본기 자비마립간 13년(470년)에 “삼년산성을 쌓았다. 삼년이라 한 것은 공사를 착수한 때부터 시종 3년에 공사를 마쳤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이다.”라 하여 그 축성연대가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소지마립간 8년인 486년에 삼년산군의 인근 지역인 일선군 장성 3,000명을 징발하여 삼년산성과 굴산성을 개축한 기록이 있다. 이처럼 삼년산성은 축성연대는 물론 수축연대가 정확히 기록되어 있어 5세기 후반 신라의 축성기술과 공역기간은 물론 추풍령로를 통한 신라의 북진과정을 고찰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성곽 축조 과학관 )

보은 : 삼년산성(三年山城)

    삼년산성은 독특한 성문의 구조를 보이고 있다. 삼년산성 서문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성문은 일반적으로 안쪽으로 열리도록 개설되나 서문의 경우 문이 바깥으로 열리는 구조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성문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적용된 축조과학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우리나라 다른 산성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매우 특수한 것이다. 삼년산성 체성벽의 외측 하부에는 성벽의 전체 구간에 걸쳐 보축성벽이 축조되어 있다. 서남곡성을 비롯하여 곡성 외측 하부에서 확인되고 있는 2겹의 보축성벽은 조사결과 축조 당시부터 2겹으로 조성한 것이다. 이렇게 고대 산성에서 축조 당시부터 보축성벽을 2겹으로 축조한 경우는 현재까지 삼년산성에서만 확인되는 것으로서, 이는 곡성이 더욱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기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성곽 축조 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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