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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기념우표. 초일자료(M/C. FDC.)

공룡우표매니아 2022. 9. 21. 03:00

민속놀이 기념우표. 초일자료(M/C. FDC.) 

발행일 : 2022. 9. 15.  우표발행 번호 : 3614 ~ 3615(2종)   디자인 : 활쏘기. 투구    
디자이너 : 유지형   인쇄 및 색수 : 평판 / 4도.   용지 : 평판 원지    
액면가격 : 430원    인쇄처 : 한국우편사업진흥원 / Cartor

 

   민속놀이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지역의 생활과 풍속을 반영하여 만든 놀이로, 지역 특성 및 대상, 놀이 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옛 문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3세기경부터 마을 단위의 축제 놀이문화가 있었습니다. 윷놀이, 씨름, 석전 등 많은 민속놀이 가운데서도 오랜 역사를 지닌 ‘활쏘기’와 ‘투호’를 소개합니다

(M/C)

   ‘활쏘기’는 활과 화살을 사용하여 표적을 맞히는 민속놀이입니다. 고대로부터 활쏘기는 식량을 얻는 생존 수단이자 외적을 방어하는 중요한 기술이었습니다. 고구려 벽화무덤인 덕흥리 고분과(띄어쓰기로 보이게 자간 처리) 『삼국지』의 「위서」 동이전을 통해 활쏘기는 삼국시대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음력 3월 청명한 날을 택해 궁사들이 편을 짜서 놀이를 하였고, 구경꾼들은 모여서 궁사들을 격려했습니다.

     ‘투호’는 일정한 거리에 항아리를 놓고, 그 안에 화살을 던지는 놀이입니다. 투호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삼국지』(띄어쓰기로 보이게 자간 처리) 「위서」 동이전의 기록을 보면 삼국시대에 투호가 이미 시행되었고, 특히 고구려와 백제에서 크게 성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투호는 주로 궁궐과 양반가에서 행해졌습니다. 

   활쏘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신체 활동이며, 궁사들만이 아닌 놀이를 응원하고 축하하는 사람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입니다. 자신의 과녁에 집중함으로써 정신 수양을 할 수 있고, 반복적으로 활시위를 당기기 때문에 팔, 가슴, 어깨 근력과 코어를 강화하는 운동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항아리 안이나 주변 귓구멍에 많이 넣은 편이 승리하는 놀이로, 남자뿐만 아니라 당시 바깥출입을 많이 할 수 없었던 양반가 부녀자들이 집 안에서 많이 즐겼습니다. 오늘날에는 고궁이나 민속촌 등지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보편적인 놀이가 되었습니다. 던지는 지점을 최대한 정확히 포착해서 화살을 하나씩 던져야 하는 투호는 판단력과 집중력,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놀이입니다.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고대로부터 활쏘기는 주요한 무술의 하나로 사용되어 왔으며, 사대부가를 중심으로 기품 있는 운동 또는 놀이로서 광범위하게 전승되었다. 오늘날에도 전국의 사정(射亭)에서 활쏘기가 행하여지고 있으며, 전국체전의 국궁(國弓)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고고학적 조사에 의하면, 궁시(弓矢)는 이미 구석기시대 말에 근동아시아지방의 민족에 의하여 사용되었다고 한다. 신석기시대에 이르러 여러 수렵민족간에 급속히 보급되었으며, 동시에 외적을 방어하는 용도에도 사용되었다.

   활쏘기경기는 일반적으로 음력 3월 경의 청명한 날을 택하여 궁사(弓士)들이 편을 짜서 실시하였다. 겨울 동안 활발한 놀이를 하지 못하다가 봄이 되면서 사정에 나가 심신을 단련하였는데, 이 때는 구경꾼들이 운집하였다. 궁사들이 번갈아 활을 쏘면 기생들은 화려한 옷을 입고 활쏘는 한량들 뒤에 나란히 줄을 지어 서서 소리를 하며 격려하였다. 화살이 과녁을 맞히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여흥을 돋우었는데, 이때 주연을 베풀기도 하였다. 우리 나라의 활은 시대에 따라 형태의 변화와 제작기술에 있어 꾸준한 진보가 있었다. 그 종류를 보면, 용도에 따라 전시용(戰時用)·수렵용·연락용(宴樂用:잔치를 베풀고 즐김)·습사용(習射用) 등으로 구분하였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투호는 조선시대에는 주로 궁중의 연회나 고관들의 기로연(耆老宴) 때 여흥으로 벌였다. 본래는 중국 당나라 때에 성행되었던 것인데, 『북사(北史)』 백제전과 『신당서(新唐書)』 고구려전에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우리나라에도 일찍 들어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두 사람이 하거나 또는 편을 나누어 청·홍의 살을 병 속에 던져 넣은 후에 그 수효로써 승부를 결정한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우리 민속놀이는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시기를 거치면서 일부 단절되기도 했으나 수천 년의 세월을 이어 오면서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습니다. 우표에는 고운 한복을 입고 활쏘기와 투호를 즐기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유문화이자 선조들의 유산인 민속놀이가 후대에도 길이 보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민속놀이를 살펴보고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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