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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Medicinal Plants) 초일커버(FDC)

공룡우표매니아 2021. 11. 20. 03:00

약용식물(Medicinal Plants) 초일커버(FDC)

 

발행일 : 2021. 11.  10.    우표번호 : 3551 ~ 3554.    다자인 : 삼지구엽초. 익모초. 안동덩굴. 청당귀

디자이너 : 유지형   인쇄 / 색수 / 특수처리 : 평판 / 4도 / 로즈골드박. 나비 천공

용지 : 평판 원지    인쇄처 : 한국우편사업진흥원 / Cartor (Cartor forPOSA)

 

  지리적으로 온대지역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식물 자원이 매우 풍부합니다.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많은 식물을 식용 및 약용해 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통 한의학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약용 식물 4종을 주제로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

   ‘삼지구엽초’는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경기도와 강원도의 계곡이나 산자락에서 드물게 자라는 희귀식물입니다.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라는 이름처럼 3개로 갈라진 줄기에 각 3장씩 총 9장의 잎이 달린 야생화로 높이는 30~40cm까지 자랍니다. 잎자루가 긴 겹잎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5월경이 되면 가지 끝에 황백색 꽃망울이 움트기 시작하여 아래쪽을 향해 꽃을 피웁니다. 줄기와 잎을 채취하여 말린 것을 약용으로 쓰는데 이를 ‘음양곽(淫羊藿)’이라 부릅니다. 보신, 강양, 제습 등의 효능이 있어 기력을 회복하거나 난임을 극복하고, 배변을 돕기 위한 약초로 사용합니다.

익모초(益母草)

   ‘익모초’는 꿀풀과의 두해살이풀이며, ‘어머니에게 이로운 풀’이라는 뜻으로 여성에게 이로운 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산과 들에서 쉽게 자라는 식물이므로 전국 각지에서 볼 수 있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 중국에도 분포합니다. 잎은 마름모꼴로 3개로 깊게 갈라지고, 줄기는 네모진 모양입니다. 높이는 1m까지 자라고, 7~10월에 자줏빛 붉은 꽃잎을 피우는데, 꽃이 필 무렵에 자른 후 말려서 약용으로 쓰는 익모초는 혈액순환에 특히 좋습니다. 여성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이로 인해 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에도 효능을 발휘하고, 출산 이후 자궁수축과 배변을 돕기도 합니다.

인동덩굴(Japanese Honeysuckle)

   ‘인동덩굴’은 양지바른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동과의 덩굴성 수종으로 함경도와 양강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합니다. 줄기는 길이 약 3~4m까지 자라며, 잎은 긴 타원형으로 마주납니다. 꽃은 6~7월경 잎겨드랑이에 한두 개씩 달리기 시작하는데 흰색으로 피었다가 수정이 되면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인동덩굴은 줄기와 잎, 꽃, 종자 모두 약성을 띠고 있어 버릴 것이 없는 약초입니다. 주로 가을과 겨울에 줄기와 잎을 채취하여 말린 후 약용으로 쓰는데, 해열과 통증 완화에 탁월하여 감기에 좋고 심한 상처나 종기에도 효능을 발휘하여 치료제로도 사용합니다.

참당귀(gagantic-angelica)

   ‘참당귀‘는 미나리과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해발 600~700m 이상 깊은 산 계곡과 능선부의 비옥한 토양에서 주로 자랍니다. 참당귀는 약효가 다양하여 중요한 약초로 두루 사용되지만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높이는 1~2m 정도에 이르고 줄기 전체가 자주색을 띠며 향기가 매우 강합니다. 꽃은 8~9월경 겹우산 모양의 자주색 꽃잎이 줄기 끝에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뿌리를 보통 ‘당귀’라 하여 진정제와 강장제로 사용하는데 뭉친 혈을 순환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치질, 빈혈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주로 부인과 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차(茶)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

  사실 삼지구엽초는 음양곽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본초강목>에 이에 관한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중국에 어떤 양치기가 있어 양을 수백 마리 몰고 다녔다. 그 중 수컷 한 마리가 사시사철 발정하여 연일 암양들과 교접을 하면서도 전혀 피로한 기색이 없었다. 어느 날 그 숫양이 슬그머니 무리를 떠나 사라지는 것을 보고 뒤를 따라가 보았더니 이름 모를 풀을 마구 뜯어 먹고 있었다. 그 이후로, 양의 정력을 발동시켰다 하여 이 풀의 이름을 음양곽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다. 숫양이 뜯어 먹었다는 그 풀이 바로 삼지구엽초이다.

익모초(益母草)

  키는 1m 정도로 줄기는 사각형이고, 백색 털이 있어 전체적으로 백록색을 띤다. 뿌리에서 나는 난형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톱니가 있으나 꽃이 필 시기에는 없어진다.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3개로 갈라져 긴 포크 모양이며 잎조각들은 다시 갈라진다. 연한 홍자색의 꽃은 줄기 윗부분의 잎 겨드랑이에서 몇 개씩 층층으로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꽃잎은 1차로 아래위 2개로 갈라지고, 아래 것은 다시 3개로 갈라지는데 가운데 것이 가장 크며 붉은 줄이 있다. 수술은 4개로 이 중 2개는 길고 나머지는 짧다. 타원형인 검정색 열매의 씨는 충위자(茺蔚子)라고 한다.

인동덩굴(忍冬草)

  인동덩굴의 옛 이름은 겨우살이넌출이다. 겨울을 살아서 넘어가는 덩굴이란 뜻이니 생태적인 특성에 딱 맞는 이름이다. 인동덩굴은 제주도에서부터 중부지방에 걸쳐 만날 수 있고, 비교적 따뜻한 곳을 좋아하며 약간 수분이 있고, 햇빛이 잘 드는 길가나 숲 가장자리에서 잘 자란다. 남쪽지방에서는 겨울에도 거의 잎을 달고 있으나 북쪽 지방으로 올라갈수록 잎 일부가 남아서 반상록(半常綠) 상태로 겨울을 넘긴다. 그만큼 어려운 환경이 닥쳐도 잘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식물이다. 우리나라, 일본, 타이완, 중국을 고향으로 하는 인동덩굴은 유럽과 미국에도 진출했다.

참당귀(gagantic-angelica)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뿌리가 굵고 원줄기는 높이 1~2m 정도로 약간의 가지가 갈라지고 전체에 자줏빛이 돈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기수 1~3회 우상복엽이다. 잎집이 타원형으로 커지고 3개의 소엽은 다시 2~3개로 갈라진다. 8~9월에 개화하며 복산형꽃차례에 피는 꽃은 자주색이다. 열매는 길이 8mm, 너비 5mm 정도의 타원형이고 넓은 날개가 있으며 능선 사이에 유관이 1개씩 있다.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

  선령비(仙靈脾)·음양곽이라고도 한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꾸불꾸불 뻗으면서 잔뿌리가 많이 달린다. 줄기는 한 포기에서 여러 대가 뭉쳐나와 곧추 자라는데 가늘고 털이 없으며 밑 부분은 비늘 같은 잎으로 둘러싸여 있다. 줄기에서 가지가 3개로 갈라지고 그 가지 끝에 각각 3개씩 모두 9개의 잎이 달려 삼지구엽초라고 한다. 어릴 때는 잎이 꿩의다리·승마·깽깽이풀과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우나 삼지구엽초의 잎은 심장 모양(하트)으로 생겼고 가장자리에 톱니처럼 패어들어간 자리가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한방에서는 온포기를 음양곽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

익모초(益母草)

  농가에서는 민간약으로 재배하기도 하고, 한방과 민간에서는 해독, 정혈, 조혈, 자궁수축, 결핵, 부종, 유방암, 만성 맹장염, 대하증, 자궁 출혈, 출산과 산후 지혈에 쓰인다. 또 더위를 먹었을 때나 식욕이 떨어졌을 때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용할 때는 7~8월에 익모초 전체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여 쓴다. 이 밖에도 꽃만 쓰거나 열매만 쓸 수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모든 부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동덩굴(忍冬草)

  동양에서는 최고의 대접을 받는 인동덩굴이지만 고향을 떠나면서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특히 미국으로 몰래 이민 간 인동덩굴은 지형이 고향과 다른 넓은 초원을 만나자 온통 덩굴로 뒤덮어 초원을 지배해버렸다. 동양에서 온 노랑이 꽃이라 이래저래 별로 탐탁지 않았는데, 하는 짓도 무법자이니 유해식물로 지정하여 제거에 열을 올렸다. 유럽으로 건너간 인동덩굴은 그래도 꽃에 꿀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여 꿀젖이라는 뜻의 ‘허니 서클(Honey-suckle)’이란 이름을 하사받은 것만도 큰 다행이다.

참당귀(gagantic-angelica)

   바디나물’과 달리 소엽과 열편은 끝이 뾰족해지고 정소엽은 잎자루가 있고 열매는 길이 8mm, 너비 5mm 정도로 넓은 날개가 있고 유관은 능선 사이에 1개 있다. 약용식물로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어린순을 식용한다. 어린잎을 쌈으로 먹거나 겉절이를 한다. 데쳐서 무쳐도 먹는다. 간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장아찌를 만들거나 묵나물로도 먹는다. 쌍자엽식물(dicotyledon), 이판화(polypetalous flower), 다년생초본(perennial herb), 직립형식물(erect type), 재배되는(cultivated), 야생(wild), 약용(medicinal), 식용(edible plant).

   이번에 발행되는 ‘약용 식물’ 우표는 나비 형태의 천공이 더해져 아름다운 꽃들과 조화를 이루고, 주제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우리나라 식물학자들은 전국 각 지역에 분포한 약용 식물들을 조사하고 이용 가치에 따라 발굴 및 분류하는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기념우표 발행을 통해 우리나라 약용 식물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중요성을 반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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