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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제 여행 23.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공룡우표매니아 2020. 1. 22. 04:00

경기문화제 여행    23.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坡州龍尾里磨崖二佛立像 보물 제 93호)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坡州龍尾里磨崖二佛立像 보물 제 93호)
    천연암벽의 자연미를 불상 조각에 적절히 활용해 미적 수준을 높인 작품이다. 바위가 자연적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한 마애불에서는 연꽃 줄기를 잡기 위해 들어 올린 팔의 모습으로 묘사하였고, 다른 마애불에서는 합장한 팔로 응용하였다. 옷자락의 흐름 역시 바위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조각가의 탁월한 선택이 돋보인다. 마치 일부러 조각한 것이 아니라, 원래 바위 속에 있었던 부처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더욱 잘 보이게 하려고 표시를 해놓은 듯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전면에 있는 향좌측의 마애불은 향우측 불상에 비해 키가 더 크고 둥근 갓을 썼다. 왼손을 어깨높이로, 오른손은 가슴 높이로 들어 연꽃 줄기를 붙잡고 있다. 여래로서 연꽃 줄기를 들고 있는 경우는 석가모니, 혹은 미륵불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불상의 명문에 미륵불을 언급하고 있어 미륵으로 추정된다. 불상은 넓은 어깨를 당당하게 벌리고 있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통견(通肩)의 착의를 하고 있다. 연꽃 줄기 아래의 가슴 부분에는 속의 가사를 입을 때 묶은 리본 모양의 띠 매듭이 보인다. 그 아래로 왼쪽 어깨로 쏠려 올라가는 듯한 ‘U’자형 옷 주름이 반복적으로 표현되며 흘러내리고 있는데 바위 맨 아래까지 흐릿하게 이어지고 있다. 좌우로는 양팔에서 흘러내린 소맷자락이 은행잎 모양의 옷 주름을 만들며 허리 아래에까지 늘어져 있다.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坡州龍尾里磨崖二佛立像 보물 제 93호)
  향우측의 불상은 향좌측의 마애불보다 키가 조금 작지만, 얼굴이 더 크며 네모난 갓을 쓰고 합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위의 자연적 상태 때문에 몸은 약간 옆으로 튼 모습이지만, 얼굴은 둥근 갓을 쓴 마애불과 마찬가지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마치 두 불상이 어깨를 맞대고 있는 듯한 인상이 흥미롭다. 착의법이나 옷자락의 흐름은 옆의 마애불과 같지만 바위 면의 폭이 좁기 때문에 바위 측면에도 옷자락을 새겼다. 전하는 바로는 연꽃을 든 상은 남성, 합장한 상은 여성을 표현한 것이라고도 한다. 두 구의 불상이 나란히 서 있는 마애불로 천연암벽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선각(線刻)을 더해 불신(佛身)을 표현하였고, 불두(佛頭)는 따로 만들어 얹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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