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가쓴 글(월간 우표 2012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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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취인의 힘만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 요즈음 우취인들의 관심은 2014년 필라코리아가 개최되느냐 하는 문제이고 그와 관련하여 많은 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우취인들이 필라코리아가 개최되어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답을 얻을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아는 우취인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간 우취계와 관련 인사들의 노력으로 필라코리아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여러 가지 과제 또한 남아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때 전 우취인들이 단합된 마음과 자세를 보여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한국우취연합(이하 우취연합)을 구심점으로 단결하여, 꼭 2014년 필라코리아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이제까지 국내에서 개최되었던 각종 우표전시회(FIP전·FIAP전·국전) 모두가 정부(우정사업본부)의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 아래 개최되어 왔음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현실이다. 우표지 발행 외 뚜렷한 수익사업이 없는 열악한 우취연합 재정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 행사가 있을 때마다 또는 행사 후의 이야기에서 대두되어 왔지만, 우취연합 창립 30주년이 되어가는 현실에서도 정부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늘 있어 왔다. 자립성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들은 수십 년째 계속 이어져 오고 있지만 실현에는 너무 소극적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제, 2014년 필라코리아 개최와 관련하여 우취인들의 연합단체인 우취연합의 자생 능력을 키우고자 많은 우취인들이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늦었다는 느낌도 있지만,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때가 가장 빠른 시기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2011년부터 시행된 우취발전기금 모금운동이 바로 그것인데, 시작 당시 문구상의 문제로 오해도 있었지만, 지금은 우취인 거의가 모금의 의미와 뜻을 이해하고 있어 용기 있게 참여를 바라고 있다. 우취발전기금 모금에 보다 많은 우취인과 우취단체의 참여가 이어진다면 우취인들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단합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2014년 필라코리아 개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그동안 뜻을 함께 하고 참여해 주신 우취계 여러 선배님들과 동료 우취인, 그리고 우취문화사와 우표동인 한알, 구우회, 대한우표회, 우취연합 경북지부·강원지부 등 솔선수범해 주신 분들과 단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 많은 광고를 수주하신 여러분께도 감사를 전한다. 직접적(기부금)이든 간접적(기부옥션자료, 광고수주)이든 모두 우취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고, 이는 우취연합의 자생능력을 키워가는 일임에 틀림없다. 언젠가는 정부의 도움 없이도, 우리 우취인들만의 힘과 노력으로 큰 우표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그날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발전하는 우취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우리나라 우취계의 기틀을 다진다는 소명 아래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 줄 것을 기대한다. / 엄원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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