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숲의 영혼 (1억 600만 년 전)

얼음 숲의 영혼

(1억 600만 년 전)

 

 

1억 600만 년 전 지구,    백악기가 절정에 이른 이 시기의 세계는 따뜻하고 습했다.   해저에서 일어나는 대규모의 화산 활동으로 인해 대륙들은 계속 떨어져 나가고, 대양의 바닥이 올라 오면서 해수면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북대서양이 커짐에 따라 로라시아의 거대한 북쪽 땅덩어리가,  서쪽으로는 북아메리카로, 그리고 동쪽으로는 아시아로 분활되고 있는 동안,  남아메리카는 아프리카에서 점점 더 멀리 표류하고 있었다. 대륙의 이동에 의해 고립된 공룡(Dinosaur)들은 서로 다른 무수히 많은 종(Species)으로 계속 다양화 되고 있었다.  더 많은 초식 공룡들이 진화했으며 이 중에는 오리주둥이를 가진 공룡(Hadrosaur)들도 있었다. 또한 육식 공룡인 수각류(Thenopoda)에서는 타조같이 생긴 우아한 잡식 공룡(Ornithomimidae)들이 출현하였다.

                   

               오리주둥이공룡(Hadrosaur)            수각류(Thenopoda)                잡식 공룡(Ornithomimidae)

 

멀리 남쪽에는 앞으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가 될 지역들이 남극과 합쳐진 거대한 대륙 상태로 남아 있었다.  사실 이곳은 이상한 땅이였다.   대부분이 남극권에 위치하지만 꽁꽁 언 황무지나 빙원은 없으며, 숲과 늪지만이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 땅이다. 1년중 절반의 기간 동안  이 지역은 24시간 내내 해가 비치는 반면, 나머지 절반 동안에는 끊임없는 어둠과 흑한의 기온을 견뎌야만 했다. 이곳은 아마도 지금까지 공룡들이 겪어야했던 서식지 중 가장 극한적인 환경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사는 공룡들 중 일부는 여름청 방문객들로 겨울이 찾아들면 멀리 북쪽으로 이동한다.  다른 일부는 아주 오래된 이상한 종들로서 지구의 다른 지역에서는 오래전에 멸종했지만, 이곳의 환경에서는 경쟁 종이 진화하지 않은 덕에 살아 남을 수 있엇던 종들이다. 그리고 극히 소수만이 이러한 극한 조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응하여 1년 내내 이곳에서 지낸게 되었다. 기나긴 겨울 동안 이들은 희미한 남극광 아래에서 근근히 살아갈 수 있었다.       

                                                                  공룡시대의 서막

자료출처 : 공룡대탐험(사이언스 북스). 공룡대백과(지경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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