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을 잡아먹는 공룡

공룡을 잡아먹는 공룡

 

 

뉴멕시코의 고스트 랜치(Ghost Ranch) 지역에서는 수백 개의 코엘로피시스(Coelophysis)골격이 발견 되었는대, 이중 두마라의 커다란 성체가 특히 관심을 끈다. 그들의 복강에는 더 작은 코엘로피시스의 뼈들이 꽉 들어차 있었기 때문이다. 처움에는 이것이 태아라 생각 되었지만, 이 작은 뼈들은 모두 뒤범벅이 되어 있었으며, 태어나기 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크고 또 형체도 잘 잡혀있는 것들이었다. 오늘날에는 이것이 이 코엘로피시스의 마지막 식사 흔적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코엘로피시스(Coelophysis)

 

현생 동물에게 있어서도 카니발리즘(cannibalism = 동족을 잡아 먹는것)은 흔한 것으로, 지금까지 138종에서 보고되어 왔다. 숫컷 사자는 무리를 인계 받을때 새끼들을 모두 잡아먹고, 코모도왕도마뱀(Comodo dragon)에게 알과 새끼들은 금지되지 않은 사냥감이며, 상당수의 작은 포유류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새끼들을 죽인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특정 종들에게 있어 카니발리즘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에, 이들이 새끼를 키우려면 이 습성을 화학적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한다.

  코모도왕도마뱀(Comodo dragon)

 

그러나 공룡의 위속의 내용물이 화석화 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렇게 보존된 사례중 하나가 카니발리즘의 예라고 하면 놀라울 것이다. 이것은 공룡들이 자신의 동족을 잡아 먹었다는 증거라기 보다는, 가뭄 때문에 고스트 랜치에서 코엘로피시스의 집단 죽움이 야기 되었움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일 수도 있다. 오늘날에도 다 자란 악어들은 기꺼이 어리 것들을 잡아먹고, 그 결과 새끼들은 대개 부모들과 떨어져 성장한다. 하지만 가뭄과 같은 위기 시에는 모든 악어들이 나이와 크기에 상관없이 좁은 장소 안에 모여들게 되고, 그러면 카니발리즘은 더 흔한 일이다. 이와 같은 일이 고스트 랜치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 당시 한 코엘로피시스 집단이  삼첩기의 가뭄에 굴복하게 되었고, 결국 큰 성체들이 어리고 약한 개체들을 공격하게 되었던 것이다.

     

                                             코엘로피시스(Coelophysis)            세기사우루스를 사냥중인 코엘로피시스

 

           자료출처 : 허민교수의 공룡대탐험(사이언스북스). 공룡과 선사시대의 동물(두산동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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