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피부 화석 국내 첫 발견
1억년 전에 만들어진 공룡 피부 화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고성군은 공룡 피부 화석 1점을 지난 3월 26일 발견, 이를 문화재청에 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화석은 '2006 경남 고성 공룡 세계 엑스포'가 열리는 경남 하이면 덕명리 고성 공룡박물관 앞 도로 선형 개량 공사장에서 발견됐다. 이 곳은 천연기념물(411호)로 지정되어 있는 '고성 덕명리의 공룡 및 새 발자국 화석산지'에서 100m 가량 떨어져 있다. 발견된 화석은 가로 20㎝, 세로 13㎝의 암석 표면에 육각형과 오각형, 사각형 등 다각형 무늬가 벌집 모양으로 찍혀있다. 문화재청 감정위원 겸 경상남도 문화재위원인 서승조 진주교대 교수는 "현지 조사 결과 공룡 발등 부분의 피부 인상(印象) 화석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4월말 고성에서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룡 관련 학술대회가 열려 그 때 여러 학자들과 논의했더니 공룡 피부 화석이 확실하다고 판명되었다"면서 "지금까지 고성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공룡 피부 화석이 발견된 적이 없는데 이번이 처음으로 대단히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공사 현장에서 이와 비슷한 화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나오는 공룡 화석들을 모으면 한반도 공룡 역사를 구체적으로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룡 피부 화석은 1억년 전 백악기 전기 화석으로 추정된다. 이 공룡 피부 화석은 문화재청에 보고 절차를 거쳐 앞으로 고성 공룡박물관에 전시되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피부 인상 화석은 공룡이 죽거나 넘어질 때 굳지 않은 흙에 피부의 무늬가 찍히고 적당히 마른 후 다시 흙에 덮이고 굳어져 암석이 된 것이다. 외국에서는 발견 사례가 많다.
2006년 3월 발견된 고성의 공룡피부화석
출처 : 오마이뉴스 2006. 5월9일자. 다이노옵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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