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만한 머리를 가진 공룡 발견

자동차만한 머리를 가진 공룡발견

 

 

 

캐나다 로얄 티렐 박물관이 지난 5년 동안 고통스럽게 화석을 모아 붙인 결과 머리가 자동차만한 새로운 공룡의 모습이 드러났다. 현지 언론들은 앨버타 남부에서 6천 8백만 년 전에 살았던 이 공룡의 이름은 ‘에오트리케라톱스(Eotriceratops xerinsularis)’로 붙여졌다고 전했다. 애초에는 6천 6백만 년 전의 뿔이 셋인 초식 공룡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라고 추정했으나, 그 보다 앞서 살았던 종이다. 머리가 3m에 달하는 이 공룡의 화석들은 20m 두꺼운 혈암 층에서 발견되었다. 크기도 놀랍지만, 고생물학자들이 추정하는 이 공룡의 최후도 흥미롭다. 이 공룡은 더 무거운 무엇인가에 눌려 절명한, 말하자면 ‘로드 킬’이라는 것이다. “백악기의 대형 자동차”가 밟고 지나간 것 같다는 게 박물관 관계자의 말이다.

 

 

이상범 기자

출처: 팝뉴스 2007년 1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