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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저산 앞산에서

이산 저산 앞산에서..... 177. 국사봉 (고장난 무름 테스트)

공룡우표매니아 2021. 1. 19. 03:00

이산 저산 앞산에서..... 177.

국사봉(179m)

 

  지난 1월 7일 눈길을 밟고싶어 올랐던 청룡산(159.8m)을 큰 무리 없이 올랐던 생각에서 였는지, 13일 버스를 타고 봉천고개(살피재)를 오를때 갑자기  눈이 밟고싶어져 버스에서 내려, 국사봉(179m)을 오르게 되었다. 먼저는 단단히 준비를 한 출발이였고 이번엔 즉흥적이여서 아무 준비 없이 언덕길을 오르려니 무름 과 고관절에 아픔이 밀려온다. 포기하고 내려왔어야 했지만 조금만 더 조금만더 하다가 결국 국사봉 600m(전체 계단길)를 남기고 철수를 해야 했고 3일 후 국사봉 정상이 궁굼해 다시 올랐다. 궁굼한 점은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시설이나 정자(쉼터)가 모두 비닐  테이프로 차단이 되어 있는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해 정상(국사봉)엔 운동시설이 더 많고 정자도 2개씩이나 있는데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가 궁굼해서였다. 아픈 다리 달래가며 정상까지 어렵게 수많은 계단을 올라 도착해서 보니 다른곳과 똑같이 테이프로 도배를 해 보기가 넘 안좋았다.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좀 지나치지 안았나 하는 생각이다.

  국사봉은 관악구와 동작구 경계에위치한 작은 산으로 해발 179m로 동작 충효길로 알려져 있다. 삼성산의 한 지맥이 북쪽으로 달려가 그 끝에 용솟움친 산으로 동쪽은 국립현충원이 있는 서달산과 이어진다. 국사봉이란 이름에 대해서는 2가지 전설이 있는데, 태종의 장자인 양녕대군이 이곳에 올라 서울을 바라보며 나라와 자신의 아우닌 세종을 걱정했다고 해서 나라를 생각한다는 뜻의 국사봉(國思峰)이 되었다고 하며, 조선 태조 때 무학대사가 서울을 살펴보니 국사봉이 백호가 되어 서울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형국이라 그 맥을 잡아 백호가 빠져 나가자 못하도록 사자암을 지었다고 한다. 그렇게 국사봉에 체취를 남긴 무학은 태조 이성계가 각별히 대우하던 국사(國師)였으므로 국사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blog.daum.net/snowlove78/13758999 참고)

  봉천고개에서 오르다 보면 성원드립숲(보라정원)이 있는데 아마도 예전에 있었던 절터가 아닌가 추측될 뿐이다. 이곳을 지나면 관악산을 바라다 볼수 있는 전망대도 있고 좀더 가다 보면, 구암정이라는 멋진 정자도 있지만 지금은 사용못하게  테이프쳐 놓았고, 유아숲 체험장을 겸하고 있는 공원에는 정자와 운동시설이 많은데 이역시 테이프 투성이로 미관이 좋지 않다. 이곳 바로 위 꼭 높은 산 천문대 같은 지붕의 원형건물이 있는데 그 용도를 알수 있는 표시가 없어 아쉬움이 있다. 국사봉 정상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으며, 중앙 국사봉 표시 양옆으로 계단식(2단) 운동시설이 즐비하고 정자가 2곳에 있는데 이 시설들이 모두 테이프로 막혀있다. 아무리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위한 조치라 하지만 좀더 좋은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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