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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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전시 기념인 교류

제52회 단종문화제 기념. 제28회 영월우표전시회

공룡우표매니아 2018. 5. 1. 04:00

                             제52회 단종문화제 기념.

 제28회 영월우표전시회


일 시 : 2018. 4. 27(금)~4. 29(일)  장 소 : 영월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장. 주 최 : 영월군청. 영월문화재단

주 관 : 영웡우편문화연구회.    후 원 : 강원지방우정청.  영월우체국.  사) 한국우취연합 강원지부

전시기념 나만의우표(서울 청계천 영도교)

  청계천 4.8킬로미터 구간에는 총 스물두 개의 다리가 있다.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다. 다리의 이름을 지명의 유래나 인근에 살던 사람의 이름에서 빌려온 덕분이다. 그 사연을 곱씹어보면 그냥 지나치던 다리들이 달리 보인다. 소통의 대상이 된다. 영도교(永渡橋)는 청계 광장에서 출발해 열일곱 번째로 만나는 다리다. 종로와 동대문을 지나 또 얼마간 걸어야 나온다. 열여덟 번째 다리가 황학교다. 옛 황학동 인근이다. 그 다음에는 비우당교와 무학교·두물다리가 차례로 이어지고 고산자교가 청계천의 마지막 다리다. 영도교의 양식은 전통 대청을 본떴다. 조선 성종 때는 살곶이다리와 더불어 돌다리로 보수할 만큼 사람들의 통행이 빈번했다.

전시기념 맥시멈카드(서울 청계천 영도교)

  영도교라는 이름에 앞서서는 ‘영이별다리’라거나 ‘영영건넌다리’라는 슬픈 이름이 붙었다. 단종과 정순왕후 송 씨의 이별이다.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강원도의 영월로 귀향을 떠나는 날이었다. 그해 그의 나이 열일곱 살, 정순왕후가 열여덟 살이었다. 지아비의 신산한 노정을 바라보는 여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정순왕후는 영도교에서 단종을 배웅했다. 영영 이별이었다. 단종은 그해 10월 영월에서 사약을 받고 죽었다. 정순왕후는 시녀 셋과 함께 들어간 절에서 여든두 살의 생을 마쳤다. 그 길고 긴 삶의 애환은 또 어떠했을까. 애절하고 서글퍼서 쉬이 잊히지 않는다. 영도교는 밤의 청계천에서 영영 이별이 아닌 재회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인 양 반짝인다.

전시기념 날자도장(서울 청계천 영도교)

  단종과 정순왕후의 일생을 아는 이들은 금세 영도교를 찾아낸다. 그 애달픈 마음이 등불처럼 서성이는 까닭이다. 영도교 위의 양쪽 보도에는 일곱 개의 가로등이 한줄로 서 있다. 꽃봉오리처럼 불빛을 받쳐든 모양새다. 밤에는 노란색 불빛이 마치 노란 손수건처럼 아른거린다. 속절없는 기다림이다. 돌아올 기약도 없는 떠나보냄이다. 그러므로 많은 이들이 청계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손꼽는다. 웅장하거나 화려해서가 아니다. 단아하고청초해서 으뜸이다. 밤에 깃든 그 마음의 여운은 황학교에까지 이어지는 듯하다. 영도교에서 황학교까지 이르는 구간은 청계천에서 가장 은은한 야경을 자랑한다.

(오!!! 멋진 서울) 

전시기념 주문형엽서(서울 청계천 영도교)

  영도교는, 띄엄다리, 영미교(永眉橋), 영미교(永尾橋), 영미다리, 영영건넌다리, 영이별교(永離別橋), 영이별다리, 왕심평대교(旺尋坪大橋) 라고도 불리웠던 다리로, 청계천7가와 8가 중간, 즉 황학동에서 숭인동 숭신초등학교와 동묘로 나가는 교차로에 있는 다리이다. 성종 때 이 다리를 보수하여 한자명으로 永渡橋라고 하였다. 그리고 永尾洞에서 내려오는 하천 끝에 놓인 다리라는 의미와 창신동에 있던 永尾寺 승려들이 다리를 가설하였다고 하여 永尾橋 혹은 영미다리라고도 불렀다. 또한 안암동 永導寺의 승려들이 다리를 놓았다고 하여 永導橋라는 명칭이 붙었다고도 한다. 고종 때는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다리의 석물을 궁궐에 쓰는 석재로 징발함에 따라 나무다리로 바뀌었다. 이 나무다리들이 장마 때마다 유실되곤 하여 띄엄띄엄 징검다리를 놓아 건너다니면서 한때는 띄엄다리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였다. 1933년 나무다리를 헐고 콘크리트로 교체공사를 할 때 교각 하부 溝中에서 관음보살목각좌상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2005년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새로 영도교가 가설되었다. (서울지명사전)

전시기념 실체커버(서울 청계천 영도교)

  동대문 지나 청계천 하류에 이르는 길은 이야기가 많다. 그 자체로 세대를 넘나드는 추억의 명소 동대문운동장의 자취, 단종과 정순왕후 송 씨의 영영이별이 깃든 청계천 영도교, 황학동의 만물상자에서 새롭게 단장한 예술 지하상가 신당창작아케이드, 청계천문화관과 판잣집테마촌이 바라보이는 두물다리는 청혼의 벽이 또한 새로운 이야기를 쓴다. 그리고 태종과 태조의 애증이 서린 살곶이다리 곁에는 이제 옷 갈아입는 남매상이 명물이 됐다지. (오!!! 멋진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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