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철 베네딕도 신부 우표전시관 . 전시기념 엽서 No.33.

최익철 베네딕도 신부 우표전시관 .  전시기념 엽서 No.33.

모세(Moses)

모세(Moses)

  이스라엘의 전(全)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을 꼽는다면 당연히 모세일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의 종살이로부터 탈출시켰고 이후 광야에서 방랑생활을 하는 동안 그들을 이끌었으며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율법을 그들에게 전해 준 장본인이었다. 그는 이스라엘이 민족으로서 형성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모세는 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 등장하는 성경 전승의 핵심 인물이다. 사실상 탈출기부터 신명기까지는 모세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탈출기의 시작에서는 모세의 출생에 관해 그리고 신명기의 끝에서는 그의 죽음에 관해 기록하고 있으며 그 사이는 그의 삶과 업적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또 그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전 역사를 통해 모세는 계속 기억되고 있고 여러 곳에서 계속적으로 그가 행한 일들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신약성경 용어사전)

십계명을 받은 모세와 이단자들.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는 장면은 출애굽기 32장에 잘 그려져 있다. 산 밑에서 기다리던 유대인들은 점점 더 조급해하며 참을성을 잃어갔고, 마침내 아론에게 몰려가 "우리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되는 신을 만들어내라. 왜냐하면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인도해낸 사람, 즉 모세가 어찌 되었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종용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아론은 사람들이 원하는 바대로 행했다. 유대인들로부터 금붙이를 수거한 다음 그것으로 금송아지 형상을 만들었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왔을 때에는 사람들이 금송아지 형상 앞에서 흥에 겨워 춤추고 있었다. 이에 격노한 모세는 하나님이 양면에 십계명을 새겨 넣은 석판 두 장을 바닥에 내동댕이쳐서 깨버렸다. 성서(출애굽기 34장 1~4절)에는 나중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석판 두 장을 네가 깨뜨린 처음 것과 똑같이 깎아놓아라"고 일러주었고 모세는 그렇게 실행했음을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지시한 바에 따라 이들 석판은 언약궤에 안치되었다. (누구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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