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남문, 호남제일문.

풍남문, 호남제일문.

 

 

                                                                전주경원동 : 풍남문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를 둘러싼 옛 읍성의 남쪽 출입문인 풍남문, 전주성은 조선 초기부터 있었으나 정유재란 때 파괴되었고, 이후 다시 세웠으나 남문이 불에 타 영조 44년(1768)에 전라감사 홍낙인(洪樂仁)이 다시 세우면서 풍남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원래 4대문이 있었으나 조선통감부의 폐성령에 의해 1907년 풍남문만 남고 철거되는 수난을 겪었다. 풍남문도 많은 손상을 입어 1978년부터 3년간의 보수공사로 복원하였다. 문루는 아래층 안쪽에 세운 기둥이 그대로 연장되어 위층 모서리 기둥으로 사용되는 특이한 방식으로 건립되었으며 부재에는 조선 후기 건축의 장식적 특징이 많이 가미되었다. 흔히 전주를 일컬어 ‘풍패향’, ‘풍패지향’이라고 한다. ‘풍’은 중국의 현의 이름이고 ‘패’는 군의 이름으로, 중국 진왕조 이후 천하를 재통일한 한나라의 건국 시조 유방이 ‘패군’ ‘풍현’ 출신이었던 까닭에, ‘풍패’는 건국 시조 또는 제왕의 고향을 지칭한다. 전주를 ‘풍패지향’에 비유한 것은 전주를 조선왕조의 발원지로 비유한 것이다. 그래서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에 젖어 있던 조선의 양반들은 자신들의 이상을 담아, 옛 전주읍성의 남문을 풍패의 남쪽이라는 뜻의 ‘풍남문’이라 이름짓고, 전주객사에는 ‘풍패지관’이란 현판을 내걸었다. (다음 문화유산)

                                                              동전주 : 호남제일문

  전주 진입로에 세워진 호남 제일문은 1977년 9월15일 세워졌다. 새로운 명소로 등장했던 호남 제일문은 지붕을 제외하고 모두 최신 공법으로 세워졌다. 건물 면적은 92m(28평)으로 길이가 18m, 너비 6m, 높이 10m50cm로 조선문루(朝鮮門樓)의 8작 지붕이었다. 그러나 전주시에서1993년 9월 기존의 호남제일문을 철거하고 1994년 8월13일 8작지붕을 겹쳐 전통 한옥지붕으로 만들었다. 길이 43m, 폭 3.5m, 높이 12.4m에 이르는 육교까지 만들어 전주에 관문으로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호남제일문(湖南第一門)'이라는 현판은 강암 송성용 선생이 쓴 것이다. (향토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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