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엽서 14. (재두루미, 호사도요)

조류엽서 14. (재두루미, 호사도요)

 

 

                                                              재두루미(Grus vipio)

  두루미목(―目 Gruiformes) 두루미과(―科 Gruidae)에 속하는 대형 섭금(涉禽). 몸길이는 127㎝ 정도이다. 이마에서 눈 주위까지는 붉으며 이우(耳羽) 부분은 녹갈색, 정수리, 뒷머리, 뒷목에서 윗등까지는 흰색이고, 목의 앞면에서 가슴, 배 등은 흑회색이다. 등은 몸통의 뒤로 갈수록 회색이 짙어지고 뻗은 셋째날개깃은 회백색을 띤다. 날개깃은 검은색이고, 날개덮깃은 청회색이지만 날개깃에 가까울수록 흰색을 띤다. 부리는 황록색이고 다리는 옅은 붉은색이다. 개활지·논·소택지·하구·갯벌·초습지에 서식하며 습지의 작은 섬에 둥지를 튼다. 4월경에 엷은 갈색 바탕에 암갈색의 얼룩무늬와 반점이 있는 알을 2개 낳는다. 한국에서는 드문 겨울새이며 한반도를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다. 종(種) 자체를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다음 자연박불관)

                                                      호사도요(Rostratula benghalensis)

  도요목(─目 Charadriiformes) 호사도요과(豪奢─科 Rostratulidae)를 이루는 2종(種)의 섭금류(涉禽類). 몸과 부리가 꺅도요류와 유사한 눈에 잘 띄는 종류이다. 호사도요류는 몸길이가 약 25㎝이고 갈색과 흰색을 띤다. 구대륙의 호사도요(Rostratula benghalensis)는 아프리카에서부터 오스트레일리아·한국·일본에 걸쳐 분포하며 눈 주위에 안경 모양의 노란색 띠가 있다. 남미호사도요(Nycticryphes semicollaris)는 보다 어두운 색을 띠며 등에 노란색 줄무늬가 있다. 2종 모두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색깔도 더 화려하다. 암컷이 수컷에게 구애하며, 수컷은 둥지를 트는 일의 대부분을 맡는다. 호사도요류는 땅 위에 둥지를 트는데, 구대륙의 호사도요는 알을 4개 낳고, 남미호사도요는 2개 낳는다. 솜털이 나 있는 새끼는 물에 쉽게 적응한다. 천연기념물 제449호로 지정되어 보호하는 종이다.(다음 자연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