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사3층석탑과 석등 (유치)

보림사3층석탑과 석등 (유치)

 

 

                                                                      유치 : 보림사3층석탑과 석등

가지산 남쪽 기슭에 있는 보림사는 통일신라 헌안왕의 권유로 체징(體澄)이 터를 잡아 헌안왕 4년(860)에 창건하였다. 그 뒤 계속 번창하여 20여 동의 부속 건물을 갖추었으나, 한국전쟁 때 대부분이 불에 타 없어졌다. 절 앞뜰에는 2기의 석탑과 1기의 석등이 나란히 놓여 있다. 남북으로 세워진 두 탑은 구조와 크기가 같으며, 2단으로 쌓은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놓고 머리장식을 얹은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석탑이다. 기단은 위층이 큰데 비해 아래층은 작으며, 위층 기단의 맨윗돌은 매우 얇다.

대적광전 앞에 2기의 3층석탑이 나란히 있고 그 사이에 석등 1기가 있다. 두 탑은 크기와 형태가 거의 같은데, 2층 기단에 3층의 탑신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이다. 지붕돌(옥개석) 위에 연꽃을 새긴 보주(탑의 맨 꼭대기에 얹은 구슬 모양의 장식)를 얹어 전체적인 인상이 경쾌하고 화려하다. 석등은 팔각원당형이며, 각부의 비례가 알맞아 우아하고 아름다운 걸작이다. 석탑과 석등 모두 완전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1933년 도굴꾼에 의해 넘어졌던 것을 다음해에 복원하면서 사리와 함께 탑지를 발견했다. (다음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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