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범성포)

굴비 (범성포)

 

 

 

                                                                범성포 : 굴비

변산반도에 있는 범성포는 전남 영광군 범성포면에 있다. 이름에서 불교식이 많이 느껴지겠지만 백제에 최초로 불교가 들어온 곳이고, 뚜 굴비가 유명한 곳이다. 범성포 영광굴비가 독특한 진미를 내는 비결로는 범성포 앞바다인 칠산 앞바다에서 잡히는 참조기 알이 비대할 뿐만 아니라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이며, 범성포의 특수한 기후환경으로 건조 조건이 월등히 좋은 것과  예부터 전래되어 온 1년 이상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염장하는 "섶간" 기법이 특이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범성포 주민들이 영광굴비의 전통을 지키려는 자존심으로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우리고 있기 때문이다.

법성포 마을에서 홍농 방향의 지방도로 고개 마루 부분에 좌우측으로 산 능선을 따라 약 300m에 걸쳐 조성된 숲으로, ‘쟁이’란 재, 즉 성(城)이라는 뜻으로 ‘숲쟁이’란 숲으로 된 성을 의미함. 법성포 사람들은 단오만 되면 인산인해를 이루며 숲쟁이로 모여든다. 그 옛날 어부들이 칠산바다에서 파시를 마치면 잠깐 쉴 틈이 생기는데 그게 바로 단오 무렵이었다. 시원한 숲그늘 아래에서 남사당패를 비롯한 놀이패를 불러오고 씨름판을 벌이고 술추렴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여자들에게도 이날은 모처럼 해방되어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날'이다. 그 전통은 지금도 의연하게 이어지고 있으니 전국의 단오제가 대부분 사라진 조건에서도 법성 단오제만큼은 서해안의 유일한 단오제로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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