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두도서 '공룡알' 화석 50여개 무더기 발견

부산 두도에서 '공룡알' 화석 50여개 무더기 발견

 

 

 

부산의 앞바다에 두도라는 무인도가 있는데 예전에 공룡이 무리지어 살았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룡알 화석도 함께 발견되었다.

부산 송도에서 뱃길로 8백미터를 가면 두도가 있어 낚시객들만이 간간이 찾는 무인도에서 8천 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알과 발자국, 식물 화석 등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공룡 발자국은 2년 전에 발견됐지만 공룡 알과 뼈, 식물 화석 등은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알 화석 등은 섬이 침식작용으로 갈라지면서 지표면으로 처음 드러났는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지름 40mm 짜리 등 알 화석 50여 개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두도에 공룡의 알 둥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의 발자국 190여 개도 함께 발견되었고,  또 초식 공룡과 육식 공룡의 발자국이 나란히 찍혀 있는 곳도 있어 부산 두도가 백악기 말인 8천 만년 전 공룡 군락지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룡연구가 김향묵 (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교수는 좁은 지역에 공룡의 알, 공룡의 발자국, 나무 둥지 화석 이런 것이 집산지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이라고 한다. 두도에는 공룡화석 뿐만 아니라 해안단과 해식 동굴들이 산재되 자연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부산시와 부산해양항만청 등은 만 6천제곱미터 두도 전체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문화예술과의 박재혁씨는  학술 적으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문화재청과 협의해서 이 섬 일대를 문화재로 지정해서 보존할 그럴 계획이라고 한다. 또 부산시등은 섬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 KNN 길재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