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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우표매니아의 휴일

공룡우표매니아 2009. 4. 12. 06:15

공룡우표매니아의 휴일.

 

 

 

 가끔 올라가는 관악산, 이날따라 날씨는 여름을 방불케 꽤나 더웠다. 내려오는 길에 계곡의 작은 소에 보아두웠던 개구리알과 도룡뇽의 알 변화가 궁굼해 소를 찾았다. 맑고 깨긋한 물이 고여있는 작은 소는 물량이 많아져 제범 소리를 내며 흐른다. 어느지방은 가뭄으로 물이 메말라 저수지까지 바닥이 들어나고 있다는데, 여기 관악산 계곡은 전보다 오히려 물량이 늘어나 꽤나 큰 소리를 내며 맑은물이 흐르고 있었다. 개구리알은 이미 올챙이가 되어 떠나버린 빈 껍질로만 흉한 모습으로 남아 있고 그 주변에는 새카만 올챙이들이 앙증맞게 모여 있었다, 수백마리 아니 그 이상이될것 같은 올챙이들이 거센 물살을 피해 달라붙어있는 모습은 생명의 고귀함, 자연의 변화 등을 새삼 느끼게 해주웠다. 도룡뇽알은 아직 큰 변화가없다 젤라틴 주머니 속의 알들이 커지고 움직이는 느낌은 있었지만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개구리가 될 올챙이들과 아직 깨어나지못한 도룡뇽의 새끼들의 무사 생존을 위한 마음으로 돌을 샇았다. 어른 개구리 어른 도룡뇽이가되어 관악산 계곡의 자연생태계의 중요한 주인이 되라는 마음으로.........

 

 조명의 변화에 따라 꽃의 느낌도 달라지던데요....ㅎ

 여의도 벗꽃축제,  관악산의 벗꽃은 아직 개화되지 않은게 훨씬 더 많고, 피어있는 나무는 너무크고 높아 멋있다는 느낌이 크지않은데 여의도의 벗꽃은 키도작고 꽃도 모두피어 터널을 이루고있어 꽃속에 파묻힌 느낌이든다. 곳곳에 장식된 조명과 보도에서 위로비추는 불빛이 꽃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더해 볼만한 꽃 축제장이 되고있었다. 오가는 인파속에 파묻히고 터지는 프레쉬 불빛에 줄거움을 더해준다. 젊은연인들의 별별모습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꽃가지를 꺾어 머리에 꼽거나 들고다니는 모습은 동박골 머리돈 여자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였다. 축제가 끝날 즈음에는 낮은곳의 꽃가지는 모두 없어질것 같다는 생각이 노파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