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파충류 백과사전

백색 악어 2. (늪지의 유령)

공룡우표매니아 2007. 10. 14. 00:21

백색 악어 2. (늪지의 유령)

 

 ‘늪지대의 유령’이라고 불리는 악어

선천적 피부색소 결핍으로 눈, 혀까지 모두 흰색...세계적으로 40마리뿐인 희귀종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악어 전문 동물원인 앨리게이터 어드벤처에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악어 두 마리가 있다. 온몸을 덮고 있는 가죽뿐 아니라 눈, 혀까지 모두 흰색인 백색 악어 알비노 앨리게이터가 그 주인공이다.  늪지대에 살고 있고 흰색을 하고 있느니 사람들이 ‘늪지대의 유령’으로 착각했을 법하다.알비노 앨리게이터는 태어날 때부터 피부 색소가 결핍돼 몸 전체가 흰색을 띄고 있다.  루이지애나 늪지대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 몸이 흰색이기 때문에 천적에 쉽게 발견될 뿐 아니라 피부 보호 색소 부족으로 일광에 매우 약해 수명이 일반 악어에 비해 매우 짧다.  그래서 15년 정도 된 다 자란 알비노 앨리게이터는 이곳  동물원에 있는 2마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40마리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종이다.  이 동물원의 알비노 앨리게이터는 일광을  차단한 어두운 차양 밑에서 살고 있다.  이렇게 동물원에서 보호받으며 살고 있는 알비노 앨리게이터는 야생에 있을 때보다 약 3배 이상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지금 동물원에 있는 알비노 앨리게이터 두 마리의 예상 수명은 약 70년 정도다.

늪지의 백색유령, 악어

 

동물원에 살고 있는 두 마리의 알비노 앨리게이터의 이름은 케스퍼와 왠디다. 케스퍼와 왠디의 원래 주인은 루이지애나주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던 농부 블레이 허트였다.  블레이 허트 1989년에 야생 악어 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해 야생 악어 알을 채집해 부화시켰는데 놀랍게도 깨어난 악어 중 두 마리가 알비노 앨리게이터였다. 이어 1991년에도 부화시킨 악어 중 다섯 마리가 알비노 앨리게이터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앨리게이터 어드벤처는 1995년에 7마리의 알비노 앨리게이터 모두를 사들였다. 7마리 중 케스퍼와 왠디는 동물원에 남았고 나머지 5마리는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비록 별명은 ‘늪지대의 유령’이지만 많은 미국 사람들은 알비노 앨리게이터가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고 있다. 루이지애나주에는 늪지대에서 흰색의 악어와 눈을 마주치면 큰 행운이 찾아오고 미래가 밝아진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이 동물원의 알비노 앨리게이터 우리 근처에는 행운을 얻으려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 전설의 이면에는 희귀 동물의 멸종을 막아보자는 의도도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야생에서 발견되는 알비노 앨리게이터의 숫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희귀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통 일반적인 악어

 

 

출처 : 미지탐험대 . 실비아님의 블로그 프리.  글 자료 : 미지탐험대. 양서 파충류 사전. 파충류 외

 

어제보다 행복한 되세요
-- 공룡우표매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