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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행우표

한국의 선박(Ships of Korea) 우표발행

공룡우표매니아 2021. 9. 15. 03:00

한국의 선박(Ships of Korea) 우표발행

 

우표발행일 : 2021. 9.  15.    우표번호 : 3535 ~3538   디자인 : 원유운반선. 컨테아너선. 벌크선. 쇄빙 LNG운반선

디자이너 : 박은경    인쇄 및 색수 : 평판 / 4도 / 은박.     용지 : 평판원지    우표크기 : 45 X 25 

액면가격 : 430원     발행량 : 총 672, 000장    인쇄처 : 한국우편사업진흥원  /  Cartor(카토社)

 

  한때 급격하게 침체기를 맞았던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 1위 왕좌를 지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기념하여 원유운반선, 컨테이너선, 벌크선, 쇄빙 LNG운반선 등 상업용 선박 4종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원유 운반선                                       컨테이너선                 

  조선업은 항해용 선박뿐만 아니라 심해에서 석유·천연가스 등을 추출하는 해양플랜트같은 비항해용 선박까지 제작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선박은 사용 목적에 따라 상업용 선박(상선), 특수 작업선, 군함, 어선 등으로 분류되는데 그중 상선은 조선업 시장에서 중요도가 높은 선박으로 해상운송을 통해 전 세계 물동량의 대부분을 책임집니다. 이러한 상선 시장은 ‘전 세계 단일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이며,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간의 경쟁이 치열한 ‘국가 대항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벌크선                                    쇄빙 LNG운반선                   

  1970년대 태동한 대한민국의 조선업은 우리 국민의 의지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했습니다. 1969년에 처음으로 수출선을 건조하면서 세계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대형 조선소가 잇따라 건립되며 민관이 힘을 합쳐 산업을 육성해 나갔습니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었던 조선업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갔고, 마침내 2000년대에 들어 수주량, 수주잔량, 건조량 등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조선 강국으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2007년에는 3,270만 CGT(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로 사상 최고 수주량을 갱신하며 우리 산업을 이끄는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여 이듬해 수주량이 2007년 대비 90% 수준까지 줄어들었고 조선업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2016년에는 최악의 ‘수주 절벽’을 겪게 되면서 우리 조선업은 2000년대 이후 최저 수주량을 기록하며 깊은 침체의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조선업은 다시 희망을 길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 전략을 펼치며 재도약을 시작한 것입니다. 2018년에 우리 조선업은 세계 수주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7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했습니다. 2012년 이후부터 중국이 세계 조선업의 패권을 쥐고 있었지만, 대한민국이 이러한 흐름을 뒤집은 것입니다. 게다가 환경오염 규제가 강화되면서 배출가스 저감 설비가 장착된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조선업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기념우표는 총 4종의 선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전 수출국 터미널에서 정유공장이 있는 수입국 터미널로 원유를 운송하는 원유운반선과 규격화된 컨테이너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선박인 컨테이너선, 곡물, 광석, 석탄 등의 화물을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적재 운송하는 벌크선과 영하 162도로 액화한 천연가스를 운송하며 쇄빙 기술까지 장착한 쇄빙 LNG운반선을 우표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선박’ 기념우표를 통해 세계 1위인 우리 조선업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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