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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록도병원 개원100주년 기념우표 초일 커버(FDC)

공룡우표매니아 2016. 5. 21. 04:00

국립소록도병원 개원100주년 기념우표 초일 커버(FDC)



발행일 : 2016년 5월 17일.  우표번호 : 3123~3124  디자인 : 자혜의원과  구라탑. 소록도병원과 사랑의 손

인쇄 및 색수 : 평판 4도, 금분     용지 : 평판 원지   디자이너 : 김소정   인쇄처 : Royal joh. Ensched'e


  전남 고흥군의 작고 아름다운 섬 ‘소록도’에 자리한 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병 치료 발전사를 살펴볼 수 있는 의료 역사의 현장이다. 1916년 한센인을 격리하고자 일제가 세운 소록도자혜의원을 모태로, 중앙나요양소, 소록도 갱생원, 국립나병원, 국립소록도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한센인의 치료와 요양을 담당했다.

  소록도에는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었던 한센인의 애환의 역사뿐만 아니라 일제의 강제 노역, 84인 학살 사건, 오마도 간척 사업 등 역사적 사건 현장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소록도 100년의 역사에서는 한센인을 위해 인생을 바쳐 자원봉사를 펼친 수녀 마리안느•마거릿의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두 수녀는 병마와 싸우며 힘겨운 생활을 하던 한센인을 돕고자 20대 후반에 소록도에 왔다. 이후 40여 년간 결핵 병동 건립, 물리 치료기 도입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센인을 돌봤다.

  이들의 노력으로 해마다 전국에서 의료봉사단과 자원봉사자들이 소록도를 찾고 있으며, 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인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탈바꿈했다. 소통의 상징인 소록대교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한 기념우표에는 두 가지 의도를 표현했다.

  초기 소록도자혜병원의 모습과 미카엘 천사가 한센균을 박멸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구라탑(求癩塔)’를 통해서 아픈 과거를 돌아보자는 것과, 현재 소록도병원의 전경과 따뜻한 사랑의 손을 통해서 평화와 소통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한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의 시각을 걷어 내고자 인간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 건강한 삶과 나눔의 가치를 담은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하며, 소록도가 아픔의 역사를 딛고 소통과 평화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1번지에 있는 국립병원은,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으로 한센병 환자를 전문으로 치료, 보호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 의료기관으로, 한센병(나병) 환자를 전문으로 치료·보호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 의료기관이며, 한센병 환자의 진료와 한센병에 관한 조사 연구를 통해 한센병의 조기 퇴치를 목적으로 1916년에 ‘소록도자혜의원’이라는 명칭으로 개원한 특수병원이다.

   도양읍 녹동항으로부터 해상 약 600m 거리에 있은 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면적은 약 138만 평이며, 설립 당시부터 각지에서 유입된 한센병 환자 100여 명을 정원으로 하여 강제수용하기 시작하였다. 그 뒤 소록도갱생원, 국립나병원 등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1982년 12월 31일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처음에는 강제격리수용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나 현재는 자진 입·퇴원이 가능하고 한센병 환자 진료·보호는 물론, 치료 후 사회복귀를 위한 자활능력배양과 한센병에 대한 조사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1999년 말 기준으로 수용보호 환자수는 884명이며, 양성 환자로 타인에게 전염의 우려가 있거나 음성 환자일지라도 치료 및 생활을 자력으로 해결하기 곤란한 자, 부랑자들을 입원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일정기간 치료 후 타인에게 전염의 우려가 없고, 자활능력이 있는 자는 퇴원하도록 하여 사회에 복귀하도록 하고 있다.

(다음 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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