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문도에서 거문도로

여수거문도에서 거문도로

(백도와 흑비들기)

 

 

 

 여수거문도 : 백도와 흑비들기

면적 12㎢이다. 여수와 제주도 중간 지점에 위치한 다도해의 최남단 섬이다. 서도·동도·고도의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도만을 거문도라 부르기도 한다. 옛이름은 삼도·삼산도·거마도 등이었으나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섬에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문장가들이 많다는 뜻인 거문(巨文)으로 개칭하도록 건의하여 거문도가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세 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쳐서 1백만 평 정도의 천연적 항만이 호수처럼 형성되어 있는 곳을 도내해(島內海)라고 하는데, 큰 배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항구 구실을 하고 있다. 입지적 여건 때문에 거문도항은 옛부터 빈번히 열강의 침입을 받아왔다.

 백도

거문도 동쪽 3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로 여름 관광 명소이다. 원추리, 찔레 등 야생화를 볼 수 있으며 흑비둘기, 달색조, 가마우지 등의 희귀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백도는 멀리서보면 흰색ㅇ;라서 백도라고 했다는 설과 섬이 99개라서 100을 채우기 위해 백도라고 부른다는 설이 있다.

거문도 : 백도와 흑비들기

흑비들기는 해안 앞바다 도서에서 주로 생활하며, 흔히 후박나무 숲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의 남해 도서에 분포하는 흑비들기는 채식지와 잠자리가 일정한데, 나무 위나 구멍에 나뭇가지로 엉성한 접시 모양의 둥지를 짖고 산다. 몸 길이가 33Cm 정도인 흑비들기는 온몸이 녹색 광택이나는 흑갈색이며, 머리 위는 붉은색 광택이 나는 흑갈색이다. 앞 목에는 녹색 광택이 선명하다. 멸종 위기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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