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파충류 ( 중국의 용 )

상상의 파충류 ( 중국의 용 )

 

차이니스 드래곤의 전설

                                                                     용(龍)

중국 고대종교에서 용은 신성한 존재였다.  중국신화속의 존재들과 그들이 믿는 뜻을 대변하는 대리자였으며, 또한 보물의 수호자가 되기도 한다. 동양의 다른 곳에서처럼, 중국에서도 대부분 힘과 선의 수호자로서 긍정적인 존재이다. 그래서, 그 자체로 무한한 힘과 신성함을 가진 용은 부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서양고대에서 용이 경계의  대상으로 일종의 괴물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를 갖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용은 생명 그 자체로서, 변화의 신령이다. 200년에 쓰여진 『설문 해자』(設文解字, Shuo Wen Dictionary)라는 책에 따르면, 용은 모든 파충류가운데 우두머리로서,  몸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으며,  자신을 보이지 않게 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봄이 오면 하늘로 올라가고, 가을에는 물 속 깊숙이 침잠한다. 추분이 되면 자신을 진흙으로 덮었다가, 봄에 다시 나타난다.  이렇게 용은 눈을 뜨는 것으로 자연의 힘이 다시 돌아왔음을 알려주었다.  따라서 용은 자연생산적인 수분의 힘에 대한 상징이 되었으며,  온화한 비나 폭우에 의해 모든 자연을 새롭게 하는 봄의 상징이 되었다.  용의 몸체는 뱀과 같고,   머리는 다른 여러 종류의 동물들 머리의 여러 부분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빨은 포유 육식 동물의 것과 같고, 다리와 발톱은 새의 것과 같다. 하지만 용의 성격은 자애롭다. 한편 용은 귀머거리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귀머거리를 농(聾, lung)이라고 부른다.  또 용은 숨을 내쉴 때 마치 구름같은 것을 내뿜는데, 때로는 물 또는 불로 변하기도 한다. 목소리는

                                                                                   용의 해 기념 쉬트

 구리판을 울리는 소리 같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용은 어떻게 죽을까 ?   용은 신성한 동물이기 때문에 자연사한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또한 용은 제비고기를 먹고 사는데, 그것은 사람들이  용에게 비를 내려 달라고 기도할 때 제비를 물 속에 집어 던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용에게 언제나 붙어 다니는 둥글고 빨간 물건은 태양, 달, 천둥 소리의 상징, 자연의 이원적 힘을 상징하는 알, 즉 여의주(pearl of potentiality)로 묘사되었다. 용이 이 여의주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모든 능력을 잃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나라때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중국 황제 어의의 문장에는 여의주를 놓고 두 마리의 용이 다투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한나라 고조(高祖)가 통치하던 때 때인 기원전 206년 이후로 다섯 개의 발톱을 가진 용이 황제의 권력을 상징했다. 그래서, 황제의 옥좌, 그의 어의, 식기와 일용품 등에 이 비늘 달린 용의 무늬를 새겨넣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성격과 특성을 가진 다양한 용이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기룡(　龍)'이라는 이름을 가진 용이다. 이것은 여러 용들 가운데 우두머리로 특히 강한 지도력을 가지고 있으며, 식생활에 절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우룡(雨龍)이라고 하여 비를 내리게 하는 용의 형태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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