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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기념우표

공룡우표매니아 2011. 9. 23. 19:31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기념우표

 

 

발 행 ; 2011년 9월 23일.    디 자 인 : 유가사지론 15권 어제비장전.   우 표 번 호 ; 2816.

우 표 디 자 인 : 김 소 정.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목판대장경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니 바로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이 그것이다. 대장경은 부처의 말씀을 기록한 ‘경장’과 불교 계율을 정리한 ‘율장’, 그리고 부처의 말씀을 해설한 ‘논장’을 집대성한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4세기 고구려 때 불교가 처음 들어온 후 백제와 신라를 거치며 발전을 거듭했고 고려 때 그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이러한 불교문화의 배경 아래 당시 거란족의 잦은 침입에 불심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고려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인쇄술, 경제력이 뒷받침되어 대장경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2년(1011년)에 시작되어 선종 4년(1029년)에 1차 판각이 이루어졌고 1046년부터 다시 판각이 시작되어 1087년에 완성되었다. 고려의 초조대장경은 세계 최초의 목판대장경인 북송 개보판대장경(971년)을 기본으로 하되 당시에 유통되고 있는 수많은 대장경을 참고하여 고려만의 독자적인 대장경으로 조성되었다. 이러한 당시의 뛰어난 문화적, 학술적 기반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장경에 대한 연구서들을 집대성한 ‘교장(敎藏)’을 제작해내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초조대장경은 3천여 권의 인쇄본이 현존하고 있어 그 문헌학적 가치 또한 매우 크다. 대구 팔공산 부인사에 봉안되었던 초조대장경이 1232년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되자, 고종 23년(1236년)부터 고종 38년(1251년)까지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이 조성되면서 240년에 걸친 고려대장경의 거대한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 흔히 팔만대장경으로 불리는 재조대장경은 그 장경판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대장경 천 년을 맞이하여 올해에는 국제학술대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또한, 초초대장경의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통해 미래의 천 년을 잇는 새로운 발걸음도 내딛고 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 천 년을 축하하며 초조대장경 인쇄본인 ‘유가사지론 15권’과 ‘어제비장전’을 소개하는 기념우표 1종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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