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공룡우표매니아 엄원용

우표로 엮는공룡 백과

공룡의 복원 2.

공룡우표매니아 2007. 3. 8. 08:16

공룡의 복원 2.

 

 

한마리의 공룡에 속한 모든 뼈가 올바른 위치에서 함께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동물의 시체는 다른 동물에게 뜯기거나, 강물에 씻겨 운반되며 수백만년 동안 화석화가 완성된 암석 속에서 재배치 되거나 파괴된다. 그 결과 많은 뼈조각이 없어지고 부서진 상태에서 어떠한 안내 도면도 없이 복원을 해야한다. 복원의 시작은 중요한 조각부터 시작하는데, 고유한 특징을 많이 가진 머리뼈와 이빨이 가장 중요한 조각이다. 공룡들은 서로다른 머리뼈를 가지기 때문에조그마한 뼈 조각에서도 새로운 특징을 발견할 가능성이 흔히있다. 이빨은 공룡의 식성에 대한 정보를 주며, 척추 또한 각 그룹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떤 공룡인지를 확인 하는데 유용하다.

                                                  복원된 공룡들(루마니아 FDC)

 

다음 작업은 매우 더디고 조심스럽게 진행 되는데 각 뼈를 자세히 기재하고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 일은 기재해야 할 뼈가 300개가 넘는 큰 표본일때 매우 힘든 과정이다. 공룡학자들은 자신이 연구하는 뼈의 그림을 직접 그리거나, 전문가에 의뢰하여 여러 각도에서 관찰한 그림을 완성 시킨다. 이런 일은 공룡학자에게 해답을 주는것 만큼이나 많은 질문을 야기 시킨다.이제부터는 이러한 질문들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적 원리, 유추, 다른 뼈와의 비교, 혹은 현생 동물과의 비교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사용 하는데 때로는 추측에 의존 할 때도 있다. 그리고 부족한 뼈는 발견한 장소에서 만든 발굴지도를 연구하여, 가장 유사한공룡의 골격과 비교하여 그와 유사한 모양으로 채워 넣기도 한다.

 

만일 복원할 공룡이 이미 기재된 종류라면 이전의 연구 논문이 매우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단지 참고용으로 사용될 뿐이지 전적으로 그 논문을 따를 수는 없다. 왜냐하면 현재의 표본이 이전 표본에 없었던 새로운 뼈를 포함할 수 있고 때로는 그 공룡 생태에 대해서 완전히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들은 과거 100여년 동안 이구아노돈(Iguanodon)에 대한 복원히 얼마나 변화 되어 왔는지 잘 알고 있다. 또 아파토사우루스(Apatosaurus)가 100여년간 카마라사우루스(Camarasaurus)의 머리뼈를 달고 있었던 사실을 알고 있다. 잘 알려진 공룡에서도 늘 새롭게 해석할 여지는 언제나 남아 있으며 이는 공룡학자의 참신한 생각에 달려있는 것이다.

                                                            아파토사우루스

 

다음 일은 각각의 뼈에 맞는 근육을 입히는 것이다. 물론 화석화된 근육은 없다. 먹이를 씹는 간단한 움직임에도 많은 근육들이 함께 작용 하므로 공룡의 복잡한 근육구조를 파악 하려면 현생 동물과 비교하는 것 즉 비교해부학적 지식을 이용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따라서 현생 동물에 대한 세밀한 해부학적 지식은 모든 공룡학자들에게는 필수적이다. 이렇게 3차원적 퍼즐이 완성되고 각뼈의 위치가 확인되어 없어진 부분이 채워지고 공룡의 크기와 형태에 대한 기본적인 윤각이 분명해 진다. 여기까지 오는데 몇년이 걸릴수도 있다. 이렇게  복원이 완성된 공룡은 살아있을때 어떠했는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 참고 : 공룡의 복원 1. 공룡의 복원과 예술가. 최초의 공룡 복원. 공룡 골격의 전시.)

                                                 카마라사우루스(네델란드 미터인)

 

              자료출처 : 이융남 박사의 공룡대탐험(창작과비평사) 공룡백과사전(물구나무). 외


가실때 아래  공감 버튼을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