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2일차, 대모산(大母山) 산행기

 

추석연휴 2일차, 대모산(大母山) 산행기

 

  연휴 2일차 지난주 우면산(牛眠山)을 무사히 잘 다녀왔기에 고장난 무름 테스트 3차 실시를 대모산(大母山)으로 잡고 평상복 차림으로 12시 집을 나서 전철을 이용 수서역에서 6번출구로 나오니 예전엔 바로 등로가 보였던 것이 공사중이라서 가리워진 변화가 있어 방향을 잡지 못했지만 그래도 옛 기역이 있어 즐겁게 입구에 도착 했다. 이 산은 2014년 5월 25일, 2018년 11월 21일. 2020년 4월 24일 올랐던 산이라서 즐겁게 오를 수 있을것 같았다.

  이 대모산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과 서초구 내곡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강남구 일원동 방면의 대모산에는약수터와 불국사가 있고, 남쪽 서초구내곡동엔 현인릉이 있는 높이 293m의 낮은 산으로 산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하여 대고산(大姑山) 할미산 으로 불리우다 태종의 헌릉을 모신 후 어명으로 대모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구전에 의하면 산 모양이 여승이 앉은 모습과 같다하여 대모산이라고 했다는 설과, 여자의 앞가슴 모양과 같다하여 대모산이라는 설이 있다.

  이 산에는 불국사(약사전)을 비롯하여 수질 좋은 약수터가 있고 산 입구 쪽에서는 각종 희귀나무 등을 심어 놓은 자연학습장이 있어 학생들의 야외 교육장 및 주민들의 산책과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둘레길(서울둘레길과 명품 강남둘레길) 코스는 여성및 노약자 또한 산책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완만한 경사로 조성되어 있으며 도심속에서 자연과 함께 사색하며 걸을 수 있도록 한 길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숲속에는 무장애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숲속의 맑은 공기와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무름 고장전에는 아무 어려움 없이 올랐던 산인데 이번에 느낌이 달랐다. 평지 같았던 산행길에서 갑자기 내려 꽃는듯한 오르내림(무름고장인 내 입장에서)이 세번이나 이어지다 보니 들고간 물통은 바닥이 났고, 쉬기를 수십번 하고서야 정상에 올랐는데 내려갈 것이 걱정 될만큼 지쳐 있어 집사람 말을 들을것을 하는 후회도 했다. 하산길이 길어져 중간 불국사 쪽으로하산하면서 지치고 다리에 힘이 없어 불국사를 그냥 지나처야 했고 또 대모산 자락길(무장애 나눔길)도 유아숲 체험장도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후부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 무름 아품이 도져, 하지 말라는 것을 한 행동에 후회만 가득이다. 허지만 산행중 보았던 산행길 곳곳의 풍경 과 정상 전망대에서 보았던 서울 도심의 풍경과 같은 아름다움은, 올라야만 볼 수있는 기쁨이기에, 그 기쁨을 맛보기 위해, 어렵지만, 난 또 도전할것이다.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나서...........